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더반찬&'이 새벽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더반찬&의 새벽배송 정책 변경 안내 이미지. ⓒ 동원홈푸드
[프라임경제] 마켓컬리를 비롯해 오아시스마켓까지 신선식품 업체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선언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동원그룹도 신선식품 사업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새벽배송'을 강화해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15일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1시에서 오후 9시로 연장하고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더반찬&은 500여 가지 수제 반찬을 비롯해 밀키트·정육·수산물·샐러드 등 각종 신선 식재료를 구비한 온라인 장보기 마켓이다.
일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주문 당일 오후 10시에서 익일 오전 7시 사이에 상품을 배송하는 '수도권 새벽직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신선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더반찬&은 2008년부터 10년 이상 신선식품을 제조하며 쌓아온 고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요일·제품별로 주문 수요를 예측해 제품을 조리하면서 새벽배송을 확대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더반찬&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 생산부터 포장과 배송에 이르기는 전 과정을 꼼꼼히 점검했다"며 "소비자 구매 성향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통합 온라인 장보기 마켓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이 새벽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선식품 시장이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신선식품 물류 라인을 이르는 '콜드체인'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27억 달러(약 184조340억 원)에서 2025년 3272억 달러(약 394조3414억 원)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신선식품업계 1위 마켓컬리가 미국 증권가 진출 가능성을 바라보며 IPO 계획을 밝혔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앞세워 온라인 신선식품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보고 있는 오아시스마켓도 이달 IPO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며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