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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용진 '구단주 맥주?'…'유통과 야구 시너지'

이마트24 'SSG랜드스 라거' 출시 준비 중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6.14 12:51:04
[프라임경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구단주 맥주'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평소 애주가로 알려진 그가 올해 초 참패로 끝났던 소주사업 이후 3개월 만에 수제 맥주 제조 업체인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와 손잡고 맥주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편의점 이마트24가 정 부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이름을 딴 맥주 'SSG랜더스 라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현재 수제 맥주 제조 업체인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와 손잡고 'SSG랜더스 라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구단주 맥주'라는 이름의 맥주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이마트는 SSG랜더스 중심 타선인 '최정-추신수-로맥-최주환'의 이름을 따 '최신맥주'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정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구단주 맥주'라는 이름의 맥주 디자인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이마트24 측은 해당 게시글 및 이미지와 이번 SSG랜더스 라거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마트24 측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언급한 '구단주 맥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상품은 아니다"라면서도 "수제맥주업체와 협업해 올해 안으로 수제맥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전에도 특허청에 맥주 관련 상표를 출원 신청하며 맥주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 신세계L&B가 지난 2월 '렛프 프레시 투데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 신청하면서 맥주사업 진출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운영하는 만큼 야구장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맥주를 출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이 야구단 인수와 함께 언급한 '유통과 야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인 셈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6년 이마트를 통해 '제주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해 새 브랜드 '푸른밤'을 출시했지만 매년 적자 상태를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됐다. 결국 지난 3월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2008년에는 주류 유통사인 신세계L&B를 설립했고, 2014년에 수제 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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