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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산림청]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체계적인 보호·관리방안 논의 외

'남산의 소나무' 산림 문화적 가치와 생태적 관리방안 모색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1.06.11 14:22:53

■ 산림청·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체계적인 보호·관리방안 논의

■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목재제품, 참신한 생각 공모전

■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추진계획 발표


[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도시숲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10일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에 있는 숲이라 할 수 있는 서울 남산을 찾아 남쪽 사면에 집단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군락지의 소나무 생육상태, 보존·보호 대책, 체계적인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지난 10일 서울 남산 소나무 군락지를 방문해 소나무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산림청

도시숲등을 확충하고 유지하기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강화하고 도시숲의 기능을 기후보호, 미세먼지 저감, 휴양·복지, 생태계 보전 등으로 구분하는 등 도시숲 법이 2021년 6월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서울 남산을 비롯한 도시숲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남산의 소나무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특별한 애착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에 수난을 당해 훼손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가운데)이 지난 10일 서울 남산 소나무 군락지를 방문했다. ⓒ 산림청

남산의 소나무에 대한 산림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고 체계적이고 생태적인 보호·관리를 위해 산림청과 서울특별시가 남산 소나무의 옛 모습을 다시 찾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국적으로 도시숲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고, 특히 남산의 소나무는 애국가 2절에 나온 바와 같이 우리민족의 정신을 상징하는 숲인 만큼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과 도시민 삶의 질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목재제품, 참신한 생각 공모전

플라스틱 대체 목재제품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 안내문. ⓒ 산림청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사용해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발굴하고자 '플라스틱 제품 대체 목재제품 발굴 아이디어 공모전'을 7월4일까지 접수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 방법은 아이러브우드 누리집에서 제출 서류 서식을 내려받아 공모전 접수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6월7일부터 7월4일 오후 6시까지로, 우수 작품 선정 결과는 7월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작품의 창의성(독창성), △생활 속 확산 가능성(대중성), △목재제품으로의 생산 가능성(생산성), △플라스틱 일회용품 대체 가능성(편의성) 총 4가지 기준으로 심사하며, 산림청장상 2명을 포함해 총 7명을 선발해 시상할 계획이다.

정종근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목재는 다른 소재와 달리 심고-가꾸고-베고-쓰고 그리고 다시 심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이다"면서 "생활 속에서 쉽게 눈에 띄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목재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많이 응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결과 및 추진계획 발표

정부는 가리왕산 관련 갈등을 해결하고자 11일 '가리왕산 복원에 착수하고 복원 준비기간 동안 곤돌라 한시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위원장 이선우)의 결정을 수용하고 이에 따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활용에 대한 의견대립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가리왕산의 복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주민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운영했다.

그동안 협의회는 전문가 의견수렴, 현장방문, 주민 간담회 등을 실시했고, 총 14차례 걸친 논의를 통해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은 즉시 복원에 착수한다. 강원도와 관계부처는 동 경기장 조성 협의 시 전제조건이었던 산림복구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의 복원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할 것입니다.

또한, 복원에 앞서 복원계획 수립, 묘목준비 등 사전준비가 필요한 점과 올림픽 유산으로서 곤돌라를 활용하고자 하는 정선 지역주민의 요구를 감안해, 경기장 내 곤돌라는 복원 준비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선군은 금년 내로 곤돌라 운영준비를 조속히 완료하고, 운영개시일로부터 3년간 곤돌라를 운영하게 된다. 금년 내에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라도 곤돌라는 2024년 12월31일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더불어, 곤돌라 운영기간 종료 시 정부는 향후 곤돌라 시설의 유지여부를 검토해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검토 기준, 방법 등은 정부에 일임된다.

곤돌라의 한시 운영 기간 및 종료 후 유지여부 등에 대해 환경단체의 이견이 있었으나, 다수 의견에 따라 복원 준비기간 동안 곤돌라를 한시 운영하고 운영 종료 시 유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안전사고, 자연재해 발생 등 곤돌라 시설의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3년의 한시적 운영기간 중이라도 정선군과 협의해 곤돌라를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곤돌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정선군에서 부담하고, 곤돌라 운영과 관련된 편의시설은 향후 복원에 지장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만 설치할 수 있다.

정부와 강원도는 가리왕산 복원과 곤돌라 한시 운영에 필요한 다음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강원도는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생태복원추진단을 운영해 가리왕산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복원계획 확정을 위한 환경부·산림청과의 협의를 금년 중으로 개시하는 등 복원에 즉시 착수한다.

또한, 노랑무늬붓꽃, 도깨비부채, 가래나무, 분비나무 등 가리왕산에 자생하던 식생의 복원을 위해 종자채취, 양묘, 시범식재 등 필요한 준비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곤돌라 유지와 관련 없는 시설은 복원계획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별도의 협의를 거쳐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도와 정선군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국유림 사용허가, 시설보수·안전점검 및 편의시설 설치 등 곤돌라 한시 운영에 필요한 법적절차와 시설점검을 조속히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리‧감독할 것이고, 산림청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가리왕산 산림생태복원센터'를 구성해 복원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는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논의결과를 존중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며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자체, 중앙정부 등이 참여하는 산림복원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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