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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중·저신용자 확대한다"…9월 출범

대안데이터 활용 CSS 고도화…"포용과 혁신의 은행"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6.09 16:35:21

이날 홍민택 대표가 토스뱅크 본인가 심사결과 간담회를 열고 초기 사업 전략과 출범 시기 등을 발표했다. ⓒ 비바리퍼블리카

[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토스뱅크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내주면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다. 토스뱅크는 오는 9월 출범할 예정이다. 

모바일 송금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계열사인 '토스혁신준비법인'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했고 토스뱅크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월5일 금융당국에 본인가 신청, 예비허가를 받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이날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 본인가 심사결과 간담회를 열고 초기 사업 전략과 출범 시기 등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토스의 고객들 중 금융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높은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2000만명의 토스앱 고객들이 잠재적인 토스뱅크의 고객"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 은행이 만든 규칙을 고객 관점에서 해석하고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에 대한 인식을 바꿔 나갈 것"이라며며 "고신용 고객은 물론이고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자, 중기·소상공인,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사용자들을 이용자로 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토스뱅크는 토스 고객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기존 신용평가사(CB사)의 데이터에, 토스의 방대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대안정보)를 결합함으로써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안정보는 신용평가사가 측정하지 못한 데이터이다. 

토스가 고객 동의를 거쳐 축적한 수백만 서비스 데이터를 포함했다. 이를 바탕으로 출범 직후부터 전체 신용대출 규모의 30% 이상을 금융소외계층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홍 대표는 "신용평가사가 측정하지 못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중·저신용자라도 건전한 고객을 선별하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며 "영업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강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다른 위험 요인도 낮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여유자금 운용, 목돈 마련 등 다양한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규칙을 설정해 저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득과 소비, 통장 잔고 관리 습관을 분석해 맞춤형 자산관리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복잡한 조건 충족 없이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체크카드 상품의 경우 고객의 소비패턴에 따른 캐시백 혜택, 시즌별 혜택 변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여러 장의 카드 대신 단 한 장의 카드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토스뱅크 고객에게는 다양한 금융사 제휴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ATM 입·출금 서비스는 물론 수수료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을 표방하는 만큼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1금융권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들이 은행을 떠올렸을 때, '토스뱅크'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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