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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오디오 콘텐츠 다시 뜬다

플로 '파트너십 강화' · 네이버 '나우 10대에 인기' · 카카오 '멜론 리스닝 플랫폼 진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5.18 16:20:14
[프라임경제] 올해 초 음성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클럽하우스(Clubhouse)'가 인기를 끈 가운데, 귀로 듣는 오디오 콘텐츠가 다시 뜨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이용자 확보를 위해 자체 오디오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오디오 콘텐츠는 라디오를 듣던 기성세대에는 향수를 불어 일으키고, MZ세대에는 신선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플로, 1등 오디오 플랫폼 도약 목표…3년간 2000억 투자

SK텔레콤(017670)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060570)는 자사 플랫폼 '플로(FLO)'의 1등 오디오 플랫폼 도약과 음악사업 확대를 위해 3년간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디오 콘텐츠를 강화해나가고 있는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플랫폼 플로. ⓒ 드림어스컴퍼니


플로는 기존의 음악 중심의 서비스에서 '듣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이달에만 총 5개의 신규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공개한다.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듣는 플랫폼으로서 플로의 유료 청취량은 매월 10억건 수준이며, 지난 2년간 연평균 87%로 성장 중이다.

오디오 시장을 키우기 위한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디오북 '윌라', 오디오 라이브플랫폼 '스푼라디오', 인기 유튜버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네이버, 바이브 멤버십 혜택에 '나우' 다시듣기

음원 플랫폼 '바이브(VIBE)'를 운영하는 네이버(035420)는 바이브 멤버십 가입자에게 자사의 라디오 플랫폼 '나우(NOW)' 다시듣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NOW의 다시듣기가 VIBE에서 가능하다. ⓒ 네이버 바이브


2019년 9월 시작한 나우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시청자 수 20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10대 시청자의 월사용자(MAU)는 1년 동안 2배 이상 늘었다.

나우는 XR(확장현실) 기술 등을 활용해 차세대 기술 기반의 뮤직 라이브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XR 기술이 적용된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인 'Party B'도 선보였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강연, 어학, 웹소설 등 다양한 채널 콘텐츠와 성우와 작가, 셀럽이 낭독한 오디오북, ASMR 등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 멜론 '스테이션' 개편 후 이용자 급증

카카오(035720) 음악 플랫폼인 멜론(Melon)은 지난해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스테이션'을 시작했다. 

스테이션은 매주 각 장르의 대표 아티스트와 셀러브리티가 진행하는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폭넓은 장르와 테마별 음악이야기를 소개한다.

멜론에 따르면 플레이어 일간 재생수(PV)가 스테이션 론칭 초기인 작년 6월 대비 약 120% 성장하는 등 오디오 콘텐츠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기준 멜론 유료 가입자의 약 20% 정도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멜론을 결제하는 중요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브런치 라디오는 음성과 음악이 결합된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이다. ⓒ 카카오


카카오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와 연계한 '브런치 라디오'도 눈길을 끈다. 브런치 라디오는 '브런치북'을 음성과 음악이 결합된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켜 이용자와 창작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멜론에서 브런치 작가 10인이 선정한 브런치북 10개 작품을 토대로 제작된 '브런치 라디오 시즌2'를 공개했다. 

멜론은 많은 이용자가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를 발견하고 감상하는 즐거움을 얻는 '리스닝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작년에 오디오 콘텐츠 강화를 위해 멜론 라디오에서 멜론 스테이션으로 개편해 이용자가 성장세에 있다"며 "브런치도 오디오 콘텐츠 뿐만 아니라 2차 창작물로 재가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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