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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치고 달리기 고수 '아우디 S7 TDI'는 도로를 찢는다

콰트로 시스템·전자식 댐핑 컨트롤…안정적 핸들링·남다른 노면 대응력 선사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3.12 12:59:52
[프라임경제]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 수년간의 레이싱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과 스포티함, 디자인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아우디의 슬로건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모터스포츠 DNA를 품고 있는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은 총 3종류로 분류된다. S와 RS, 그리고 R8. 그 중 아우디 S 모델은 기본 모델인 △A 모델 △Q 모델 보다 강력한 성능과 역동성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평소에는 안락한 주행을, 때론 파워풀하며 모험적인 주행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카의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S=Sovereign Performance. 최고의 성능을 뜻한다. 

아우디 S7 TDI는 높은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을 탑재해 고성능 모델에 적합한 편안한 주행을 선사한다. ⓒ 아우디 코리아


최고의 성능을 위해, 기본 모델들과 차별화를 위해 아우디는 △엔진 △기어박스 △브레이크 △섀시 △서스펜션 △변속기 등 모든 면에서 S 모델의 성능을 대폭 강화했고, 풀타임 사륜구동 콰트로(quattro)도 기본 탑재했다. 

아우디가 전파하고자 하는 아우디만의 스포츠카 매력은 어떤 느낌일까.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 모델은 고성능·고품격 4-도어 스포트백 'S7 TDI'다.

◆S 존재감·스포트백 스포티함 강조 역동적인 디자인

첫인상은 일단 멋있게 생겼다. 우아한 실루엣의 S7 TDI는 스포트백의 날카로운 모습과 S 모델로써의 스포티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S7 TDI가 잘 달릴 거라는 믿음이 저절로 생긴다. 그만큼 날렵하고 섹시한 느낌이다. 크기는 △전장 4980㎜ △전폭 1910㎜ △전고 1420㎜. 

전면 그릴과 후면에 S7 배지를 적용해 기본 모델과 차별점을 뒀고, 파노라믹 선루프와 앞뒤 범퍼, 그릴 및 윈도우 몰딩에 블랙 패키지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사이드미러는 △폴딩 △열선 △눈부심 방지 △메모리 기능을 포함한다. 또 후면 범퍼 양측에 자리한 널찍한 공기흡입구를 통해 S7 TDI가 고성능 모델임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S7에는 아우디 고성능 S 모델만의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탑재됐다. = 노병우 기자


특히 레이저 라이트가 탑재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는 S7 TDI를 느낌 있게, 멋있어 보이게 만드는 1등공신이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퓨처리스틱한 감성을 뽐내면서 누구에게나 한 눈에 "나 아우디 고성능이야~"라고 인지시켜줄 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는 일반 LED 보다 높은 밝기로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넓은 가시범위를 자랑하고,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일렬로 늘어선 LED 라이트가 보다 높은 시인성도 갖췄다. 

이밖에도 레드 캘리퍼가 적용된 21인치 5-V 스포크 스타 스타일 휠은 S7의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한다.

후면은 퓨처리스틱한 느낌의 LED 테일라이트와 함께 범퍼 양측에 자리한 널찍한 공기흡입구를 통해 S7 TDI가 고성능 모델임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 노병우 기자


인테리어 디자인을 살펴보면 스포티한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운전석의 시프트 패들이 적용된 D-컷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S 엠블럼이 새겨진 발코나 가죽의 S 스포츠시트 등을 통해 세련미를 뽐낸다. 여기에 발코나 가죽 S 스포츠시트는 마름모 모양으로 포인트를 새겨, 실내에 한층 더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울러 △블랙 헤드라이닝 △대시보드 상단 △도어 암레스트 △센터콘솔 △숄더 가죽 패키지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아우디만의 고품격 감성품질을 고스란히 담았다. 또 크롬으로 둘러싸인 12.3인치 버츄얼 콕핏과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 리스폰스는 미래적이며, 존재감이 강렬하다. 더불어 햅틱 기능은 확실한 피드백을 준다.

◆3.0ℓ TDI 엔진, 다이내믹 드라이빙 퍼포먼스 자랑

S7 TDI는 3.0ℓ V6 TDI 엔진 및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71.38㎏·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소요시간은 5.1초, 최고속도는 250㎞/h(안전제한속도)다. 복합연비는 12.0㎞/ℓl(도심 10.7, 고속도로 14.1).

으르렁 또는 그르렁.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웅장하다. 파킹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S7 TDI의 맛보기 포효는 긴장감을 주면서도, 소리만 들었음에도 설레게 만든다. 

레드 캘리퍼가 적용된 21인치 5-V 스포크 스타 스타일 휠. = 노병우 기자


강력한 토크를 앞세워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속도감은 상당하다. 무섭게 치고 나간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힘이 넘치다 보니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즉각적인 반응이 이뤄져, 자칫 차량이 앞으로 튀어나가는 느낌이 부담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고속주행에서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을 유지하는 등 아우디의 대배기량 디젤엔진이 선사하는 S7 TDI 고출력은 감탄이 절로 나오기에 충분하다. 

엔진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넉넉한 토크를 통해 가볍고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는 S7 TDI는 도로에서 속도를 끌어올려도, 급경사를 내달려도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물론, 일반주행에서는 고급 세단다운 편안한 승차감도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고속에서 S7 TDI는 지면에 딱 달라붙은 채 자유자재로 도로를 질주했고, 전반적으로 고성능 모델답게 여유로운 파워부터 날카로운 핸들링 등 드라이빙의 질이 높았다. 이처럼 안정적인 핸들링을 가능케 해주며, 뛰어난 노면 대응력과 민첩한 운동성이 일품일 수 있는 이유는 콰트로 시스템과 전자식 댐핑 컨트롤(Electronic damper control) 덕분이다. 

스포티한 특징이 곳곳에 드러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 아우디 코리아


콰트로 시스템은 최적의 동력을 네 바퀴로 전달하며 높은 수준의 안정감을 자랑하고, 전자식 댐핑 컨트롤은 차량과 휠에 장착된 센서들을 이용해 차량의 주행상황과 노면상태에 따라 댐퍼의 강약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등 안정감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그 와중에 이중접합 방음글라스의 어쿠스틱 글라스는 S7 TDI가 거침없이 내달려도 외부로부터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줬으며,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행을 돕기 위해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충실히 갖췄다. 구체적으로 S7 TDI에는 후방에 장착된 2개의 레이더센서를 이용한 하차경고시스템을 비롯해 △사이드 어시스트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등이 적용됐다.

한편, 더 뉴 아우디 S7 TDI의 국내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1억1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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