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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원, 310조 메타버스 성장 기대…VR·AR 신사업 '박차'

글로벌 기업 '오큘러스·스팀' 통해 사업영역 확장…"XR 플랫폼 업체 도약"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3.09 13:59:28
[프라임경제] 에이트원(230980)이 '메타버스(MetaVerse) 시대'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를 즐기려는 Z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산되며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

ⓒ 에이트원


9일 에이트원은 전날 전일대비 1.71% 오른 59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8월14일 연중 최저점인 2875원대비 약 2배 이상이 상승했으며, 올해 2월 4350원을 기록한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이 올해부터 급격히 성장해 오는 2025년 관련 매출이 2800억달러(한화 약 3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verse)'를 합친 말로 3차원 가상세계를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5G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현재 메타버스 산업은 게임·엔터테인먼트에 한정돼 있지만 관련 산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에이트원은 가상현실(VR) 기반 훈련용 시뮬레이션 및 방위산업 관련 국방 솔루션과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을 통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2017년 10월에는 한국미디어테크를 인수해 운용 시뮬레이터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최철순 에이트원 대표는 지난 2019년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다음해 대표로 취임하며, 가상현실·증강현실(AR)에 강점을 보였던 회사를 확장현실(XR) 분야까지 확대,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에는 IT기술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다는 의미에서 사명을 솔트웍스에서 에이트원으로 변경해, 이러한 변화를 외부에 알리기도 했다.

에이트원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AI 음성인식 다국어 번역 영상회의 플랫폼 '에이트라이브'를 지난 2월 선보였다. 에이트라이브는 AI 엔진 기반 STT(Speech to Text) 기술을 탑재해 세계 각국 사람들이 자유롭게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화상회의 플랫폼이다. 음성인식을 통해 세계 10개 언어를 자막형태로 동시 번역이 가능하며, 참석자 간 채팅에서 다국어 통번역도 가능하다.

이어 에이트원은 인공지능(AI)·음성인식 엔진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VR 뉴욕스토리'를 교육용 컨텐츠로 영어회화 학습에 최적화시켜 출시했다. VR 뉴욕스토리는 뉴욕 명소인 할렘 타운에서 타임스퀘어 광장까지 VR 특성을 활용해, 가상현실에 구현된 뉴욕 명소 곳곳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풀어내는 교육 콘텐츠다. 
 
글로벌 플랫폼 '스팀'을 통해 유통된 이 제품은 검증된 스크립트를 선별해 약 240여개 상황, 4000여개 대화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VR의 장점인 생생한 몰입감으로 학습효과를 증가시키고,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이트원은 페이스북 자회사이자 글로벌 가상현실(VR) 1위 기업인 오큘러스 통해 VR 관련 제품을 유통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에이트원은 원가 및 판관비 절감으로 인한 영업이익 시현과 손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5억6000만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에이트원은 VR·AR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내놓아, 장기적으로 VR과 AR을 결합한 확장현실(XR)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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