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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성식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학장 "평생 기술이 진짜 경쟁력"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1.20 12:38:29

이성식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학장. ⓒ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프라임경제] 평생 직업이란 말이 사라진지 오래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대학입시와 동시에 취업을 걱정하는 시대, '대학이 곧 취업인 대학'을 모토로 '평생 기술로 평생 직업'을 책임지는 국책기술대학이 있다. 정시마감을 앞둔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이성식 학장을 만나본다. 

-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는 어떤 대학인가?

"폴리텍대학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현장 실무형 교육을 핵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 중심대학이다. 그 중에서도 부산캠퍼스는 최근 3년 평균 취업률 80%(2017~2019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달성할 만큼 지역의 우수한 기술인재를 양성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

- 부산에는 폴리텍대 외 많은 전문대학이 있다. 다른 전문대학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첫째로, 앞서 언급했듯 단연 높은 취업률이다. 둘째로, 지역의 어느 대학보다 고가의 첨단 실습기자재와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는 국책대학이라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한 학기에 120만원 내외의 등록금 또한 우리 대학의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무엇인가?

"매년 지역산업의 수요에 맞춘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과에 적용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원하는 실무적 지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체교과 중 실습을 60% 이상 편성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자연스레 취업률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 일반 종합대학과는 달리 학과 수와 학과 계열이 사뭇 다른 듯하다. 간략히 설명해달라.

"민간에서 교육하기 힘든 뿌리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국책대학답게, 7개의 공과계열 학과를 집중 운영하고 있다. 메카트로닉스과는 로봇·3D CAD·자동제어·PC기반제어 등 자동화 기술을 교육하며 자동화에 관한 부품 및 기계를 설계하거나 가공하는 기업 및 공정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기업 등에 취업한다. 

스마트전자과는 로봇·드론·자동화·임베디드·IOT산업 분야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설계·제작·유지하는 기술을 학습하며 주로 전자산업기사, 무선설비산업기사 등을 취득하여 관련 산업체에 취업한다. IT융합제어과는 첨단 네트워크 기반 통신기술과 자동화 제어기술을 교육하며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베이스 개발이나 네트워크 유지보수, 빅데이터 분야로 취업이 된다. 

뿌리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금형디자인과는 2D·3D CAD를 활용한 시제품디자인과 금형설계 및 기구설계를 통한 생산 공정을 학습하여 제품설계, 금형설계나 정밀금형제작 등의 분야로 취업이 된다. 

기계시스템과는 기계 및 부품을 설계·가공·정밀측정·정비 등 기계운영 능력을 학습하고 관련 기업에 취업한다. 자동차과는 내연기관부터 미래형 자동차인 자율자동차·전기자동차 등의 장치별 구조와 정비지식을 습득하여 자동차 생산 및 정비회사에 취업한다. 

한편, 전기과는 전기계측·시공·PLC제어·전기CAD설계·수변전설비 등 전기 제어관련 기술자를 양성하고 전기에 관한 전반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기업에 취업한다. "

- 끝으로 취임 3년차가 다 되어가는데 앞으로 어떠한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싶으신지 궁금하다.

"우리 대학은 기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대학이다. 기술을 통해 진정한 가치를 찾고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이 되겠다. 최고의 기술을 가진 교수진을 토대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학생을 배출하고 기업과 상생하는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것이다. 

또한, 우리 대학은 학위과정 외에도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열려있는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평생기술 교육을 지향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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