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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 中 화웨이 불참

한국,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기업 많은 것으로 집계돼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1.06 18:53:44
[프라임경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쇼 'MWC',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히는 'CES'에 화웨이가 불참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CES 2021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의 중국 참가기업 수도 지난해 대비 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가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 불참한다. ⓒ 화웨이


화웨이의 이번 CES 불참 배경에는 여러 설들이 존재한다. 그중 미국의 집중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 자체가 흔들렸던 화웨이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여는 전시회에 돈까지 내고 굳이 참가할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중 무역분쟁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데 그치지 않고 화웨이 제재 등 기술패권으로까지 확대됐다"며 "그 중심에 있던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참가 신청 자체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리는 행사로 전시효과가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CES 중국 참가기업 수는 총 205곳으로 지난해(1368곳)보다 85%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요 기업 중 가전업체인 TCL·하이센스 정도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338곳)은 미국(560곳)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기업들의 불참이 국내 기업들에게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다.

한편, CES는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 중에서도 참가기업과 방문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가장 영향력이 큰 전시회로 꼽힌다. 또한 개막 시기 역시 1월이라는 점에서 많은 신제품들이 공개돼 화제성 역시 높다. CES 2021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미국 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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