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산 귀족호도로 만든 '주무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전남 장흥산 귀족호도로 만든 이색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본지는 몇해 전 '우째 이런 일이!…7각 귀족호도 탄생'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장흥군에서 생산된 특이한 '지압용 호도'를 소개한 바 있다.
이 지압용 호두에 다양한 색상의 옷을 입힌 '주무리'가 최근 생산됐다. 금색, 투명색, 검은색 등 다양한 코팅제를 입힌 것.
생산업체측은 "호도 본연의 강도를 보완하고, 시각적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장식용으로도 제격이다"고 밝히고 있다.
귀족호도는 옅은 갈색에, 표면이 매끈한 식용 호도와 달리, 암갈색에 가깝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속이 비어서 먹을 수는 없지만 손 노리개나 지압용으로 제격이다. 특히 마찰을 시켜 소리를 내는 것보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손놀림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귀족호도 나무는 300여년 전 가래나무와 식용 호두나무가 자연 교배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와 형태, 그리고 제짝을 찾아야 비로소 가격이 책정되는데, 가장 많이 생산되는 양각의 경우 10만원에서 각 수를 더할수록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거래된다.
귀족호도의 99%는 양각(2각)이며, 3각과 4각은 염색체 변화로 인한 돌연변이지만, 5·6각은 쉽게 볼 수 없는 신의 선물로 여겨지고 있다.
금옷입은 귀족호도 '주무리'는 현재 상표 출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