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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1등은 다르다" 구현모의 KT, 딜라이브 인수 성공할까

유료방송 1위 굳히기 나서…딜라이브·현대HCN 인수시 점유율 41.5%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1.16 15:44:39

[프라임경제] "미디어 쪽에서 1등이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1등과 2등은 드는 힘이 많이 다르다. 1등을 유지하기 위해 케이블TV를 꼭 인수하려고 했다."

구현모 KT 대표. ⓒ KT


지난 달 28일 열린 'KT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구현모 KT(030200) 대표는 케이블TV 인수를 숙제 중 하나로 꼽으며 미디어 부문 1등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유료방송 합산규제 때문에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인수·합병(M&A)을 추진하지 못한 KT는 올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최근 KT그룹은 현대HCN(126560)을 품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KT그룹 미디어 사업 매출은 3조원에 달하게 되는데요. 시장에서 압도적인 1등 자리를 굳히게 되죠. 

구 대표는 "IPTV는 홈미디어 중 가장 영향이 큰 플랫폼으로, 국민 중 4분의 1이 KT 가입자"라며 "KT가 왜 현대HCN을 인수하는지 물어 보는데, 내년부터 콘텐츠 투자를 본격화하고 교육, 휴식 등 미디어 플랫폼을 바탕으로한 홈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여기 더해 KT는 추가로 케이블TV 업계 3위인 딜라이브 인수에 나서면서 유료방송 1등 굳히기에 돌입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딜라이브가 매각을 위해 진행한 예비입찰에 KT가 단독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KT의 시장점유율은 21.96%이며, KT스카이라이프(9.56%)까지 합하면 KT 계열 점유율은 31.52%인데요.

여기에 현대HCN(3.95%), 딜라이브(5.98%)까지 인수하면 점유율이 41.45%로 올라가게 됩니다.

LG유플러스(032640)·LG헬로(24.91%)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4.17%)가 CMB(4.58%), 개별 SO 9개(4.9%)를 모두 인수해도 KT의 점유율(41.45%)을 따라잡지 못하게 되는데요. 

앞서 KT는 지난 2018년 딜라이브를 인수하려다 합산규제 논의가 장기화되면서 결국 인수를 중단 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되면서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해도 방송법령상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법적인 걸림돌은 없죠.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가격인데요. KT는 인수 가격으로 7500억원 수준을 생각하는 반면 채권단은 8000~9000억원 수준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죠. 

자칫 무리하게 인수할 경우 향후 KT에 경영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아울러 그동안 딜라이브 노조가 강성인 점이 딜라이브 인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걸림돌로 꼽혔죠. 그러나 노조가 지난달 회사 매각에 적극 찬성하고 협력하겠다고 공개 선언하면서 매각작업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KT가 원하는 가격에 딜라이브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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