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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 하남서도 경쟁률 405대 1…최고 당첨가점 '79점'

1순위 청약 284가구 모집, 11만4955명 몰려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11.13 18:08:20

경기도 하남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투시도.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이어 하남 감일지구에서도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이 나오면서 당첨 가점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13일 당첨자를 발표한 하남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에서 84㎡A 기타경기·기타지역과 84㎡B 기타지역 모두 최고 가점 79점을 기록했다. 최저 가점도 84㎡A 기타경기(74점)와 기타지역(72점)이 70점을 넘었고 84㎡B 기타지역은 69점이었다. 

가장 넓은 면적인 114㎡A형에도 고점 청약통장이 몰려 기타경기 74점 · 기타지역 78점에 달했다. 114㎡B 기타지역 최고점도 70점이었다. 이곳들 모두 당첨 최저점이 4인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인 69점이었다. 

이 단지 전체 최저점은 114㎡A·B 해당지역에서 기록한 58점이었다.

하남 감일지구는 약 1만3000여 세대가 공급되는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서울 송파구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옛 외곽순환고속도로), 북위례와 인접해 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어 사실상 송파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84가구 모집에 총 11만4955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04.7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76.5대 1로 114㎡A 타입에서 나왔다.

과천 지정타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점도 청약 과열을 부추겼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가 3.3㎡당 1636만원이며 중도금대출 한도인 40%에 대해 이자후불제를 제공한다. 정부 7·10대책에 따라 확대된 '생애 최초 특별 공급' 기준이 적용돼 전매 제한 기간은 8년이다. 

또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에 해당해 △공급 물량 30%는 하남시 2년 이상 거주자(해당지역) △20%는 하남시를 제외한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기타경기) △50%는 서울·인천과 경기도 2년 미만 거주자(기타지역)에게 돌아갔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청약가점 70점이면 수도권에서 안정권으로 분류되지만, 청약 광풍이 확산되면서 이젠 70점도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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