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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 동방, 쿠팡 택배사업 재도전…퀀텀 점프 기회↑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0.29 16:00:25
[프라임경제] 쿠팡의 물류전담 운송 협력사인 동방(004140)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쿠팡이 국토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하며 택배사업 재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동방은 항만하역, 육상운송, 선박운송, 창고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매출액 기준 국내 4위 종합 물류기업이다. ⓒ 동방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물류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는 지난 14일 국토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쿠팡이 택배 사업자 자격을 얻게 되면 직접 매입한 제품들(사입) 외에 외부 업체 제품도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동방은 2018년 12월 쿠팡과 물류전담 운송사 선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동방은 이 계약에 따라 쿠팡이 지정한 물류센터에서 상품 집화 및 간선 운송 등 전반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의 택배 사업자 신청이 완료될 경우 운송 물량이 증가하면서 '마켓플레이스' 부문 수익 확대가 예상되는데, 이 경우 동방의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방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2%, 70.5% 증가한 3049억원과 95억원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국내외 물동량이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호실적이다. 

동방은 항만하역, 육상운송, 선박운송, 창고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매출액 기준 국내 4위 종합 물류기업이다. 플랜트·선박 기자재, 철강재와 같은 중량물 육·해상 운송에 강점을 갖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량물 운송선대(사선 6척, 용선 10척)를 운영 중이며, 국내 5개, 해외 2개(중국, 베트남) 종속법인을 두고 있다. 쿠팡 외에도 홈플러스EXP 등 국내 대형 유통사들에 대한 유통물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동방은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 선정,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B2C 사업 신규 진출, 홈플러스 밀양물류센터 TPL 운영사 선정 등 최근 여러 차례 계약을 체결해 유통물류 부문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TPL은 생산자와 판매자의 물류를 제3자를 통해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도 동방은 인천 목포 등 전국 주요항만에 인프라를 확충해 기존 보유 부두 및 배후부지, 물류센터 등 연계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동방 관계자는 "쿠팡이 택배사업 재도전에 나서며 운송 물량이 증가할 경우 동방 입장에서도 물량 증가로 인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상생하는 관계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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