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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취미 생활, 온라인 코치와 함께” 장수한 티스쿨컴퍼니 대표

리워드 시스템 통한 동기부여…실제 수익창출까지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0.09.18 19:56:09
[프라임경제]"이제는 교육의 본질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티칭(Teaching)에서 상호 교류하고 실행하는 코칭(Coaching)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 외 수익모델 만들기, 퇴근 후 취미생활 투자 등 나에게 투자하는 새로운 자기계발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장수한 티스쿨컴퍼니 대표. ⓒ 티스쿨컴퍼니


작심삼일은 비단 공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면 취미 생활도 마찬가지다. 본업에 다 쓴 에너지를 다시 끌어 올리는 건 많은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티스쿨컴퍼니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표달성형 온라인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부업, 취미, 직무 기술, 커리어와 관련된 학습관리와 과제, 리워드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쉽게 실제 결과물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이클'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한 것.

기존의 온라인 강의는 일방적으로 VOD를 보고 끝난다. 참여자의 70% 이상이 강의를 들어도 변화가 없고, 강의를 끝까지 듣는 것도 힘들다는 한계점을 호소한다.

하지만 '사이클'은 모든 강의마다 미션이 설정돼, 챕터별 강의마다 과제가 배부된다. 해당 과제를 하나씩 완수해 업로드하면 인증 후 리워드가 지급되고, 그 과정에서 1대1 코칭을 신청해 피드백을 받는 형식이다. 

장수한 티스쿨컴퍼니 대표는 "지난 8개월간 600건 이상의 목표달성 케이스를 축적하며 과제 설계, 운영 가이드 최적화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현재 프로젝트 캘린더 관리, 질의응답 조교봇 케어 등 목표달성에 필요한 여러 핵심 기능들을 고도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과 삶에 대한 고민…대기업 박차고 나와 창업

장 대표는 10대와 20대를 전형적인 주입식 교육 속에서 살아왔다.

10대에는 명문대 입학, 20대엔 대기업에 취업해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는 30대가 되고 난 뒤 일과 삶에 대한 혼란으로 퇴사를 결정했다. 

1년 방황 끝에 찾은 답은 가장 고민했던 주제인 일과 관련된 사업모델 창업이었다.

2016년 5월 '퇴사학교'라는 브랜드를 창업한 장 대표는 퇴사라는 단어를 공론화하고 2030대 직장인들의 더 나은 커리어와 일에 대한 본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했다.

1년 만에 3명이었던 직원은 교장 포함 6명으로 늘어났다. 업무량이 배로 늘어난 탓이다.

이후 장 대표는 퇴사에 국한하지 않고 더욱 다양한 직무와 취미, 경력과 자기계발 주제를 확장한 온라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인 사이클을 런칭했다.

사이클은 지난 1월 출시 후 빠르게 성장해 누적 수강생 4000명,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회사가 성장하게 된 이유로 장 대표는 변화한 소비자 인식과 MZ세대를 꼽았다.

장대표는 "MZ세대, 그리고 2030 직장인들은 직장과 사회가 나를 평생 책임져 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부동산, 주식, 재테크 등의 트렌드는 단지 단기적인 흐름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수동적인 피고용자에서 주체적인 수익창출자로 우리가 모두 변해가고 있다는 지표"라고 말했다.

◆ 급성장하는 온라인 교육 시장…새로운 교육 모델 제시

사이클은 △스마트스토어 매출 10만원 벌기 △카카오 이모티콘 27종 제안하기 △웹소설 글쓰기 △매일 1개씩 한달동안 스피치 트레이닝하기 등의 프로젝트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의 니즈와 고객들의 수요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티스쿨컴퍼니의 새 브랜드 사이클(Sicle)의 학습 시스템. ⓒ 티스쿨컴퍼니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2030년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은 교육 기업이 될 것으로, 특히 성인 교육 시장이 급성장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성인 교육 시장은 2025년 약 5조 원 규모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자기계발 분야만 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개인의 미래와 커리어를 위한 자기계발 및 재학습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교육 방식은 전통적인 일방적 전달 VOD 중심의 온라인 강의가 대부분이다.

사이클은 이런 문제에 초점을 맞춰 실제로 과제를 수행하고 실행하는 액션 베이스 러닝(Action-based Learning) 여러 사람과 코칭 및 피드백으로 교류하는 소셜러닝(Social-Learning), 개인 맞춤형 목표설계 및 리워드로 동기부여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등 새로운 에듀테크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이클의 철학인 실질적인 목표달성과 케어에 공감하는 전문가 강사 섭외와 너무 어렵지 않고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콘텐츠와 과제를 고민한다.

장 대표는 "앞으로 언택트 뉴노멀 시대에 교육의 본질은, 단순히 VOD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닌, 실제로 실행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교육으로 갈 것"이라며 "사이클이 이러한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올해 말까지 파일럿 프로그램 진행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 공식 애플리케이션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사이클이 2030세대 새로운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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