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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명절 선물 트렌드 '언택트·편리성' 강화

온라인 구매 증가, 선물하기 서비스도 선봬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9.18 15:23:17

[프라임경제] 다가오는 추석을 위해 유통업계에서는 본격적인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 대신 비대면 온라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또한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명절에 집으로 선물세트만 보내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선물도 인기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편리성을 강화한 명절 선물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 세트 바로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 롯데쇼핑

코로나19로 추석 선물을 비대면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롯데백화점몰의 온라인 선물세트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8월26일부터 9월9일까지 약 2주간 롯데백화점몰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신장했다.

특히 정육/수산 선물세트는 500%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청과는 150%, 건강/주류는 20%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대폭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라이브 쇼핑 채널 '100LIVE'에서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석 선물을 제안한다. △정관장 △오휘/후 △LG전자 △닥스 △필립스 등 브랜드 제품과 △한우 △청과 △굴비 등 신선 선물세트까지 총 28개의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비대면 구매 고객이 늘자, 오는 25일까지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방송 당일에만 특별히 가격을 낮추거나 추가 할인 쿠폰 및 증정품이 포함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한우, 청과, 굴비 등 신선 식품 세트 구매 시 실제 내용물과 포장상태가 걱정될 수 있지만, 라이브 방송에서는 선물 구성을 매장에 방문한 것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에서 진행했던 '바로배송' 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 적용했다. 기존 선물세트가 배송 접수 1~3일 후 수령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바로배송 서비스에서는 구매 후 3시간 이내 서울 전 지역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정육, 청과, 굴비 등 신선 선물세트 9만원 이상 구매 시 일별 한정 수량으로 적용되며, 당일 접수는 오후 5시30분까지 받는다.

올해는 신선한 식품 배송을 위해 선물 받는 고객에게 '카카오 알림톡'으로 명절 배송정보 확인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배송 받는 날짜와 주소 등을 받는 고객이 직접 변경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내 3700여개 매장(약 600여개 브랜드)에서 구매한 상품을 상대방 주소를 모르더라로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 보낼 수 있는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선물을 보내는 고객이 매장에서 상품 결제 후,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로 '선물 보내기' 링크를 받게 되고, 선물 받을 사람의 연락처를 입력하면 배송 접수가 완료된다. 선물을 받게 될 사람은 링크를 통해 상품의 정보를 확인한 뒤 본인의 집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서비스는 화장품·준보석·핸드백·잡화 상품군을 비롯해 수입의류·아동·스포츠 등 패션 상품군과 식기·소형가전·건강식품 매장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건강식품·가공식품 등 400여 종 추석 선물세트도 보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처음으로 명절 선물세트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필요한 상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마련한 것.

신세계백화점 과일 정기 배송 서비스는 회별, 월별 비용을 지불하면 바이어가 엄선한 제철과일 3~5종을 매주 목요일 문 앞으로 가져다 준다.

추석 본 판매 기간 동안 꽃 정기 배송 서비스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수도권에 한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는 명절 선물이다.

1만원짜리 박스를 구매한 후 원하는 제품을 골라 담는 선물세트를 첫 출시 한다. 와인, 오일, 파스타 등 상온 식품을 신세계 기프트 박스에 넣으면 선물세트로 만들어주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기호에 맞춰 상품을 구성하는 일종의 맞춤 서비스)' 선물세트를 올 추석에 선보인다. 다양한 상품을 선별 구성해 '선물 받는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 세트를 만들 수 있다.

SSG페이는 '언택트 명절'을 맞아 SSG머니 선물하기를 모바일로 진행한다. ⓒ SSG페이

SSG페이에서는 '언택트' 추석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을 활용한 선물을 제공한다.

SSG페이의 'SSG머니 선물하기'는 직접 대면하지 않고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으로 선물이 가능하다. 받는 사람도 SSG닷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쇼핑 매장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 서울시/부산시 세금 납부, 우체국 등 1만여개의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폭넓은 활용도 때문에 언택트 명절 선물로 인기다.

실제, 이달 'SSG머니 선물하기' 이용건수는 전년 추석 시즌 대비 229%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용자수도 81%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명절 때만 되면 선물을 사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도 해소되고, 특히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명절 보내기가 요구됨에 따라 'SSG머니 선물하기'를 통해 가족, 친지는 물론 고마운 분들에게 명절 선물을 쉽고 편리하게 전할 수있어 SSG머니가 활발하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문준석 SSG닷컴 SSG페이 사업부장은 "휴대폰번호만 있으면 SSG머니로 쉽고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어 명절 연휴전후로 'SSG머니 선물하기'를 경험한 고객들이 크게 늘어 SSG페이가 명절 선물 트렌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구독경제 이용권, 스파 등 힐링 상품 등 추석 선물세트의 지형이 달라졌다"며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와 고객들의 관심에 맞춰 차별화 된 명절 선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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