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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LG의 선택과 집중…사라진 水처리 사업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9.17 07:05:56

[프라임경제] 물 부족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LG전자가 2010년 하반기에 대표적인 친환경 산업인 수(水)처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 LG전자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UN에서 지정한 물 부족국가였습니다. 10년 전 오늘도 마찬가지로 물 부족 상황을 우려하고 있어 물 사업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물 관련 산업은 황금의 가치와 비교할 수 있다는 의미로 '블루 골드'로 불리기도 했죠.

당시 LG전자(066570)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 녹색 사업의 전개와 물 부족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수(水)처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처리 사업은 오염된 물을 정수하거나 해수를 담수화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LG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톱10 종합 수 처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50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사업 조기 안정화를 위해 초기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했죠.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물 관련 사업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신수종 사업인 만큼 LG의 기술력을 결집해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역량을 갖추겠다"고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2011년에는 수처리, 태양광 등 녹색 사업분야에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하고, 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그린 신사업 전략을 확정했습니다.

또한, LG전자는 2011년 공공 수처리 전문업체인 대우엔텍을 인수하고, 2012년 일본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 세계 수처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수처리 사업 성장은 더뎠는데요. 이에 2018년 LG전자는 수처리 담당부서 멤브레인 사업부를 LG화학(051910)에 40억원에 양도했습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수처리 관련 자회사인 LG히타치워터솔루션과 하이엔텍(옛 대우엔텍)을 해양 수처리 회사 테크로스에 매각했는데요. 이는 수처리 사업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신사업 확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죠.

구광모 LG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성장이 더딘 사업을 과감히 접어 '젊은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 정부의 '그린 뉴딜' 추진에 수처리 사업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LG가 수처리 사업을 이미 정리한 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LG화학이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 LG화학


이러한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LG는 친환경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LG화학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한다는 '2050 탄소중립 성장(Carbon Neutral Growth)'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고객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 △사회를 위한 가치 경영을 3대 전략방향으로 삼고 중장기 과제를 선정해 본격 실행키로 했는데요. 

앞으로도 LG가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경영을 꾸준히 지속해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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