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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카톡은 그만"…업무용 '카카오워크' 나왔다

백상엽 대표 "사생활과 업무 분리"…화상회의부터 'AI 비서'까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9.16 15:19:30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 출시 10년 만에 업무용 메신저를 내놓았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Kakao Work)'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무료 버전을 우선 공개하고, 오는 11월25일 과금 모델을 적용한 기업용 유료 버전을 출시한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개인의 대화와 업무적인 대화가 하나의 플랫폼에 혼재돼 사생활과 업무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처럼 편리한 사용성 △다양한 IT 서비스와의 유연한 연결과 확장 △AI 및 통합 검색 기술력과 보안 세 가지가 핵심이다.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카카오톡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구매한 이모티콘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워크의 첫 번째 탭에서는 회사 조직도 및 전체 임직원 목록을 통해 직원을 검색하고 해당 직원의 근무 시간이나 휴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탭은 채팅방, 세 번째 탭에서는 다른 서비스와의 연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워크는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자결재 및 근태관리 기능을 포함, 그룹 채팅방에서 다양한 업무용 기능을 제공한다.

그룹 채팅방에서는 특정 메시지를 읽은 멤버와 안 읽은 멤버를 확인하고, 대화 중 특정 메시지를 바로 선택해 '할 일' 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다. 

카카오워크는 화상회의 기능을 갖췄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언택트(비대면) 업무 환경에 필수적인 화상회의 기능도 갖췄다. 

PC 버전의 채팅방 입력창 혹은 '바로가기 탭'에서 화상 회의를 시작할 수 있고, 추후 모바일 버전에서도 제공 예정이다. 이번 프리뷰 오픈에서는 최대 30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단계별로 최대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워크 세번째 탭에서는 기업 내부 시스템은 물론 IT기업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는 지라(Jira), 깃허브 (GitHub) 등 다양한 써드파티 솔루션과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궁금한 사항이 생겼을 때 직접 검색하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채팅방에 내 업무를 도와주는 AI 어시스턴트 '캐스퍼'가 기본 탑재돼 있기 때문. 채팅창에 '/캐스퍼'를 입력해 이용하면 된다.

모든 채팅방에 AI 어시스턴트 '캐스퍼'가 기본 탑재돼 있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도 적용했다. 기업용 종단간 암호화 기반 메시징을 포함한 종합 보안시스템 'Kakao Work E3™(Enterprise Endpoint Encryption) System'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암호화돼 안전하게 저장된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워크에서 내 업무를 도와주는 진정한 AI 어시스턴트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수한 벤처 기업들과 상생하는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IT 시스템과 내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쉬운 IT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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