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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화려한 비트가 나를 감싸네~" 비트 공유 플랫폼 제이원비츠

자신이 직접 작곡한 비트 판매해 수익 창출…음원 유통까지 원스톱 서비스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8.25 07:47:35
[프라임경제] 제이원비츠(대표 김형민, J1BEATZ)는 힙합 아티스트를 위한 오픈마켓 비트 공유 플랫폼이다. 현재 다양한 프로듀서(작곡가)와 래퍼, 싱어와 같은 플레이어(가수)들이 힙합 음원(MR)인 '비트'를 거래하고 있다. 

김형민 제이원비츠 대표(가운데)와 동료들 = 이우호 기자.

프로듀서는 자신이 직접 작곡한 비트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다양한 고퀄리티의 비트를 듣고 구매해 △음원 제작 △앨범 발매 △공연 등 다양한 2차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제이원비츠는 2019년 11월1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서비스를 런칭해, 업계에서 제일 많은 유저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제이원비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기존 수입에 어려움이 많았던 음악 업계에서 직접 수익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로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김형민 제이원비츠 대표는 "제이원비츠는 개인 아티스트 간의 원활한 비트 거래를 통해 양질의 음원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데 큰 도움을 주며, 그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프로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활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원비츠 솔루션 ⓒ 제이원비츠

이러한 김 대표의 사업 구상은 꾸준히 커지는 힙합 시장에 비해, 음악 유통과정이 불완전하다는 점에서 나왔다.

대한민국 전체 음악시장은 2019년 기준 7조400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 중 랩·힙합 제작 시장은 1조2000억원이다.

이렇게 힙합 음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뮤지션의 꿈을 꾸는 개인 아티스트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기존의 음원 제작과정과 유통과정이 매우 비효율적이며, 개인 프로듀서와 플레이어 간 비트 거래가 매우 어려워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활로가 적은 것 또한 큰 문제였다. 

이에 제이원비츠는 기획사와 레이블에 직접 비트를 납품해 실력파 프로듀서를 발굴하고, 소속 플레이어들의 음원 제작에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무작정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찾아갔고, 5000만원 지원을 받아 플랫폼을 외주로 개발했다. 그 후로 △종로청년창업센터 △충남대 △성균관대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2020년 6월에는 IBK 창공 구로4기에 선정돼 비즈니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제이원비츠와 경쟁업체 비교. ⓒ 제이원비츠

제이원비츠는 현재 다양한 아티스트를 직접 발굴하며 양질의 비트를 모으는 데 집중했으며, 지금은 하루 최대 1만명 유저가 방문해 다양한 비트를 듣고 구매, 다운로드하고 있다. 

특히 7월에는 Mnet 쇼미더머니 시즌4 우승자인 프로 래퍼 '베이식'과 협업해 영상 콘텐츠를 진행했고, 프로 래퍼가 직접 비트를 골라 구매해 음원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약 160만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완성된 음원 '촛됐다'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기록했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거래량 1만건, 스트리밍 13만회를 돌파했다. 

또한 이번 11월 방영 예정인 Mnet 쇼미더머니 시즌 9에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트 프로모션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개인 아티스트들을 넘어 힙합 씬에서 영향력 있는 프로 아티스트들과 기획사, 레이블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의 서비스가 프로시장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곧 플랫폼 차원의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말했다.
 
특히, 제이원비츠는 기획사들이 다양한 비트를 주기적으로 제공받고 싶다는 요청을 직접 주고 있어서, 기획사 차원에서 비트를 직접 서칭하고 유통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비트 구매를 한 플레이어들의 경우, 완성된 음원을 한 번에 음원 발매하고 싶다는 요구가 많아, 음원 유통까지 한번에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비트를 사고파는 시스템을 만들어내서, 그 돈을 프로듀서에게 가게 해주고, 그 수입으로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 그 좋은 음악으로 다시 수익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우리가 창출하는 이윤이 좋은 음악이 올라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사명감을 나타냈다.

한편, 제이원비츠는 현재 공연장 혹은 문화공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작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양질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프로모션을 위주로 기획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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