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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2Q 영업손실 7077억…"적자상태 지속"

코로나19 팬데믹 및 유가 급락 등 불가피한 외부환경 악화가 원인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7.31 17:04:09
[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이 2020년 2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70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조6915억원, 당기순손실은 704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 같은 실적 하락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및 유가 급락 등 불가피한 외부환경 악화로 드릴십 자산가치가 하락해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공정 지연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저유가에 따른 드릴링 시황 침체로 인한 드릴십 장부가액 20% 감액 △환평가 손실 등 드릴십 관련 손실 △코로나19로 발주처 및 해외 장비업체 엔지니어들의 일시 귀국에 따른 시운전 등 주요 공정 지연 영향 △기존에 인도한 해양프로젝트의 하자보수 비용 및 기타 충당금 설정 등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중공업의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헤비테일 방식의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운영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하반기 선박 인도 척수 증가 및 신규 LNG 프로젝트 수주 시 선수금 유입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영업적자의 약 60%는 자금지출 없는 드릴십 관련 평가 손실로 현금흐름과는 무관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된 해양프로젝트 공정지연과 추가 발생 비용도 발주처 부담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현재 단독 협상 중인 약 4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들과 나이지리아 Bonga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계약으로까지 연결해 연간 수주목표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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