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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주의 잡스토리] 조직의 단맛

 

최명주 재단법인 피플 취업컨설턴트 | press@newsprime.co.kr | 2020.07.31 10:29:22

[프라임경제] 개인의 모습이 다양하듯, 조직의 모습도 각양각색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구직자들의 이슈는 '어떤 회사'에 입사할지에 대한 것이기에 기본적으로 구직자의 선호도 및 경력 개발과 같은 직무 연관성 외에도 회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면밀하게 조사하게 된다.

이처럼 요즘 구직자들은 회사의 인지도, 보수 수준을 넘어서서 업무방식, 분위기, 성장 가능성 등 회사의 종합적인 모습을 파악하고자 한다.

기업 리뷰 및 평판 조회 서비스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회사는 본연의 모습을 내실 있고 매력적으로 가꾸는 노력과 더불어 기업 브랜드 마케팅에도 신경 써야 하는 시대가 시작됐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 회사의 모습은 과거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즉, 회사는 더 이상 일하는 사람들의 단순 집합체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몸과 같은 조직체가 된다는 것이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조직의 특성을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는 조직의 변화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첫째,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

'민첩한, 기민한' 이라는 뜻의 애자일(Agile)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일하는 방식을 일컫는 용어였으나 최근 미래 조직의 경영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애자일 조직은 스쿼드(Squad) 또는 스크럼(Scrum)이라는 소규모 집단이 권한을 위임받아 빠르고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하면서 성과를 만들어가는 형태이다.

조직 관리, 인력 구성, 권한에 있어 위계적인 모습에서 탈피하여 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빠른 결과 및 피드백으로 직원들은 긴밀한 상호 의존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업무를 추진할 때 완벽하게 계획한 뒤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는 과정에서 수정, 개선을 통해 유연하게 일을 수행해 나간다.

둘째, 심리적 안정감이 형성된 조직

도서 '두려움 없는 조직'에서는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면 조직 전체에 쌓이는 집단지성은 감히 셈할 수도 없을 만큼 거대해진다고 말한다.

개인의 관찰과 제안이 하나로 뭉쳐졌을 때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의견을 마음껏 표출할 수 없는 분위기, 실수를 용인하지 않는 경직된 환경에서는 혁신이 없으며 과거의 것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셋째, 성장하는 노하우를 가진 조직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조직력을 필요로 한다. 도서 ‘성장하는 기업의 비밀’에서는 회사가 강력한 '선택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 기본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최상의 효과를 내기 위해 선택을 전략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자원 확보를 위한 정도를 '선택하는 법'을 배우는 기업들은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도서 '성장하는 기업에는 학습조직이 있다' 에 따르면 조직의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이끄는 시스템을 학습조직이라고 명명하면서, 배우고 연습하고 훈련하는 과정이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능력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직의 모습도 바뀌고 있다. 위의 특성들만 살펴본다 하더라도 구성원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협업은 미래 조직의 구성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회사는 조직의 목적에 맞지 않는 구성원의 통제와 실수의 질책이라는 방식으로부터 새로운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채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여있다. 구성원 또한 조직에서의 자신의 역할과 책임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조직의 목적에 따라 변화하는 상시적 협업의 기회를 열어 놓아야 한다.

결국 '조직의 쓴맛'이 아닌 '조직의 달달한 맛'을 낼 수 있는 비결은 변화를 인지하는 구성원들과 조직 모두가 함께 만드는 지속적인 노력에 있을 것이다.


최명주 재단법인 피플 취업 컨설턴트 (직업상담사) / DISC 강사 / CS 강사 / 이미지메이킹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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