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018년 아우디는 브랜드의 미래 전략 '아우디. 진보. 2025.'을 공개하며,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 그들의 미래 전략은 E-로드맵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전동화 차량의 비중을 40%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목표를 이루고자 아우디는 전 모델에 전기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투입하고, 20종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 총 3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임으로써 8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의 미래 이동성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구동 풀 사이즈 SUV '아우디 e-트론(Audi e-tron)'이다.
아우디는 "아우디 e-트론은 아우디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양산모델이자 100% 전기로 구동되는 모델로,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스포티한 풀 사이즈 SUV다"라며 "아우디 e-트론은 SUV에 아우디만의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을 이상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아우디의 감성과 100% 아우디 DNA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1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두 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360마력(265㎾), 57.2㎏·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에는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8마력(300㎾)과 67.7㎏·m의 토크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최고속도는 200㎞/h(안전제한속도),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부스트 모드 사용 시 5.7초), 배기가스는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에는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콰트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가 탑재됐다. 전자식 콰트로를 통해 4바퀴로부터 에너지가 회수됨에 따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하며, 정차 시 출발과 동시에 최대토크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동력손실을 최소화해준다.
아우디 e-트론에 장착된 95㎾h 용량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최대 307㎞를 주행할 수 있다.
더불어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고,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을 도입해 브레이크 사용 시에도 에너지를 회수한다.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아우디 e-트론'.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는 e-트론을 통해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위한 디자인 언어를 제시하고자, 공기역학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전면부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프론트 그릴, 배터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표시해주는 도어 실과 블랙 인레이, 배기파이프가 없는 디퓨저 등 전기화의 시각화를 통해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가 순수 전기 SUV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공기역학적 요소는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 미러(virtual side mirror)다. 버츄얼 사이드 미러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통해 기존 외부 미러 대비 차량의 전폭을 15㎝ 가량 줄였다. 이를 통해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SUV 세그먼트 최고 수준인 0.27의 항력계수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시인성을 강화해 야간 혹은 어두울 때에도 편리한 운전을 도와주며, 교차로 축소나 차도 가장자리 등의 개별 모드를 통해 주행스타일에 알맞은 이미지를 OLED 디스플레이 버츄얼 미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

아우디는 e-트론을 통해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위한 디자인 언어를 제시하고자 했다. ⓒ 아우디 코리아
실내는 고품질 소재와 정교한 기술이 만나 진취적인 우아함과 아우디만의 고품격 감성을 연출하고,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편안한 주행환경을 선사한다. 아울러 간결해진 동력구조 덕분에 보다 넓은 실내와 트렁크공간도 확보됐다.
아우디 e-트론은 기본으로 탑재된 다양한 최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해 진일보한 주행경험을 선사한다.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과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는 보다 쉬운 주차를 가능케 하며,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는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감지해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고신호를 보낸다.
여기에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기어 셀렉터가 탑재돼 운전자는 모든 차량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고,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을 통해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기능뿐 아니라 차량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아우디는 아우디 e-트론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과 고속충전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기역학적 요소는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 미러다.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e-트론은 충전 필요 지점이 포함된 최적의 경로를 표시해주는 e-트론 경로 플래너, 충전소에서의 자동결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등 e-트론의 충전과정을 관리하고 주행 및 충전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마이아우디월드(myAudiworld)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뛰어난 연결성(connectivity)을 자랑한다.
나아가 아우디는 e-트론 구매고객의 충전편의성을 위해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 급속충전기도 설치하고 있다. 2020년 말까지 총 35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우디 전용 급속충전기는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충전대행 서비스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 서비스도 제공하며, e-트론 전문 서비스센터는 2020년 말까지 총 21개 서비스센터로 확대 예정이다.
힐데가르트 보트만(Hildegard Wortmann) 아우디 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는 "아우디 e-트론은 진정한 게임 체인저이자, 지속가능하고 진보적인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버츄얼 사이드 미러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통해 기존 외부 미러 대비 차량의 전폭을 15㎝ 가량 줄였다. ⓒ 아우디 코리아
이어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e-트론은 디자인, 다이내믹한 핸들링, 높은 인테리어 품질과 첨단기술이 결합해 어떤 불편함 없이도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며 "아우디 e-트론은 아우디에게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브뤼셀에 위치한 탄소 중립 공장의 조립라인에서 생산되며, 2020년 상반기 총 1만7641대 판매돼 전 세계 대형 전기 SUV 세그먼트 가운데 최다 판매 차량으로 등극했다. 이는 전년 대비 86.8%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자동차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런 가운데 아우디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디지털 카 컴퍼니로서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DNA 품은 고성능 모델 생산지 '아우디 스포트'
한편, 아우디는 아우디 e-트론을 통해 새로운 전기 모빌리티 시대의 서두를 열면서도 브랜드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 역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더 뉴 아우디 S8 L TFSI. ⓒ 아우디 코리아
그 중심에는 모터스포츠 DNA를 품은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들이 자리한다. 아우디는 수년간의 레이싱 경험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기술, 스포티함, 그리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는데, 아우디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들이 이런 모터스포츠의 DNA를 품고 있다.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은 크게 △S △RS △R8 모델로 세분화 돼있다. S 모델은 아우디 AG (Audi AG)가, RS와 R8 모델은 아우디 스포트 GmbH(Audi Sport GmbH)가 생산한다.
아우디 스포트는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Born on the Track, Built for the road)'라는 슬로건 아래 고성능 차량 생산과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아우디의 자회사다.
아우디 그룹이 100% 지분 투자해 1983년에 설립한 아우디 스포트는 초기에 아우디 액세서리 마케팅 업무를 주로 맡았으나, 1995년부터 차별화된 고성능 차량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1996년 고성능 모델 제조업체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아우디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아우디 스포트는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 생산과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아우디의 자회사다. ⓒ 아우디 코리아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는 2017년 11월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를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 7월에는 더 뉴 아우디 S6 TDI와 더 뉴 아우디 S7 TDI에 이어 더 뉴 아우디 S8 L TFSI를 출시하는 등 평소에는 안락한 주행을, 때론 파워풀하며 모험적인 주행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카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아우디는 "아우디 S 모델은 기본 모델인 A 모델, Q 모델보다 강력한 성능과 역동성을 부여해 평소에는 안락한 주행을 그리고 때론 파워풀하며 모험적인 주행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카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진, 기어박스, 브레이크, 섀시, 서스펜션, 변속기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을 대폭 강화했고, 풀타임 사륜구동 콰트로가 기본 탑재됐다"며 "S 모델의 S는 'Sovereign Performance', 즉 최고의 성능을 뜻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