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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은퇴 후에 뭐 먹고 살지? '보장된 평생 소득' 노려라

공적연금은 기본, 보험 연금도 살펴야…노후 준비 빠를수록 좋아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7.27 15:10:44

현대사회에서 은퇴하기 직전까지 열심히 자산을 모았다가 은퇴와 동시에 곶감 꼬치에서 곶감을 빼먹듯 자산을 소진하는 방식은 더 이상 적합하지 않는 추세이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현대사회에서 은퇴하기 직전까지 열심히 자산을 모았다가, 은퇴와 동시에 곶감 꼬치에서 곶감을 빼먹듯 소진하는 방식으로는 노후생활의 여유를 보장받기 매우 힘들어졌죠. 이는 원금을 은행에 안전하게 예치하면서 이자만으로 생활하기엔 금리가 너무 낮아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 은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런 건강 악화나 사고, 천재지변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하면 젊은 시절 마련한 목돈을 운용·관리하지 않고 인출만 하는 방식은 오히려 더 많은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은퇴 자산 관리 성패는 자산 축적과 운용, 인출을 얼마나 지혜롭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활용 시점이나 목적에 따라 적절히 분리하면서, 상호 보완적인 균형을 맞추는 이른 바 '버킷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심현정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은퇴자산 '버킷 투자 전략'은 △기본 은퇴소득 △유동성 확보 △중장기 자산 성장 등 운용 목적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안정적 은퇴 생활을 위해선 꾸준한 현금 유입이 핵심이죠. 특히 모두가 꿈꾸는 보장된 평생 소득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즉, 은퇴 후 꾸준하게 통장에 입금되는 현금이 있어야 병원도 가고, 손자들 용돈도 줄 수 있는 것이죠. 

'보장된 평생 소득'은 두 요건이 충족해야 합니다. 

하나는 '죽을 때까지 나올 수 있는 소득'이어야 하며, 나머지 하나는 '소득 발생 보장'입니다. 어느 하나도 타협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자산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국민연금이나 특수직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이 있습니다. 주택연금 및 농지연금도 정부가 '종신'지급을 보증하고 있습니다. 보험사가 지급하는 '종신연금'도 괜찮은 소득원입니다. 저작권 및 특허권 등 무형자산도 보장된 평생 소득으로 꼽을 수 있죠. 

이와 달리 장기 국채 이자수익이나 주식 배당금도 '종신까지 나올 수 있는 소득'이지만, 소득 발생이 보장되진 않습니다. 주식과 채권 발행자 부도 위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부동산 임대소득도 공실 등 상황에 따라 소득 발생 여부가 좌우되는 만큼 온전한 평생 소득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심현정 연구원은 "보장된 평생 소득 버킷 질을 보다 높이고자 한다면, 물가상승 위험을 헷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고령화 심화로 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긴 은퇴 생활 동안 반복되는 경기순환 가운데 물가상승이 지출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장된 평생 소득 버킷을 마련한다면, 은퇴자산관리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집을 짓는다고 하면 주춧돌과 뼈대를 세운 것이며, 그림으로 그린다고 하면 밑그림을 완성한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강타는 현재 우리 삶을 많이 바꿨으며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할 경우 경제상황도 지금과 많이 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무엇이 평생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보장된 평생 소득'은 한낱 꿈에 불과한 단어가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은퇴자산관리를 시작한다면 은퇴생활 중심을 잡아줄 '보장된 평생 소득' 마련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미 은퇴생활 중이라면 평생 소득은 충분히 튼튼한지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계산한 연금이 부족하다면 추가 소득 마련을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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