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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 "SNS 판매는 15초 이내 사로잡아야" 양윤옥 이든 대표

단시간 시선 잡는 능력…포장 영상·피팅까지 다양한 콘텐츠 담아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7.22 11:17:14
[프라임경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SNS 마켓'이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2018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시장 거래액은 전년대비 20.8% 증가한 113조7000억원에 달한다. 온라인쇼핑 범위도 농축수산식품 등 다양한 품목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추세에 SNS마켓 시장도 20조원 규모로 거듭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양윤옥 대표는 현재 20만명 정도의 회원을 확보하고, 해외에서 잘 나가는 제품 중심으로 상품 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 이우호 기자

이런 SNS마켓 대표 주자로, 이든(대표 양윤옥)을 꼽을 수 있다. 편리하고 좋은 상품을 조달해 온라인시장에 판매·유통하고 있는 대표 SNS 판매 기업인 셈. 

이든은 사명(착한·어진 순우리말) 그대로 좋은 상품을 소싱해 다양한 각도로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시장에서 판매 유통을 하고 있다. 현재 2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확보했으며, 해외에서 잘나가는 제품을 미리 조사 후 피드를 통해 뿌리고 있다. 

15초 움짤(움직이는 짧은 GIF 사진이나 동영상)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아 판매하는 게 기업 강점이다.

양윤옥 이든 대표는 "첫 도전 당시 가볍게 장미 모양 칼을 소싱해 온라인 밴드 시장에 등록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1000여개의 판매고를 올렸다"며 "그때 SNS시장 위력을 실감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라고 회상했다. 

기존 온·오프라인 쇼핑은 MD(머천다이저)가 직접 협약한 후 발송하기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와 달리 이든은 상품을 등록한 뒤 고객 반응을 점검, 주문에 들어가는 만큼 소요 시간이 현저히 줄었다. 괌이나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명 직구(직접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신 제품을 빠르게 확보하는 만큼 언제나 트렌드 제품을 먼저 받길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윤옥 대표는 "단순한 콘텐츠로 시작해 현재 △패션 △액세서리 △리빙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회사 경쟁력"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특히 합리적 가격에 경쟁력을 갖춘 제품만을 다룬다는 입소문까지 나면서 우수한 소싱 파트너들까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우리만의 경쟁력과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든에서 준비 중인 핸드폰 액세서리 전문몰 상품. = 이우호 기자

이든은 이런 차별화된 마케팅을 바탕으로 지난해 50억원에 그쳤던 매출을 올해 8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24% 이상 확대된 SNS시장 규모에 맞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업 증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치중했던 B2B 유통에서 벗어나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전문몰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핸드폰 액세서리를 포함해 △남성 이지웨어 △여성복 △키즈 △해외직구 등 분야별 12개 정도 전문몰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브랜딩부터 시작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PB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든은 이런 계획들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 매출 목표도 무리 없이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대표는 "SNS 마케팅에 콘텐츠를 입힌다는 마음으로, 포장 영상에서 피팅에 이르는 모든 것을 담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빠른 속도와 품질, 그리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 언제나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최근 이든은 미 해군 PX(매점)에 다양한 마스크와 미용용품을 납품하며 해외 시장에도 판로를 개척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이든 행보에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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