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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연기

2단 추진체 점검 결과에 따라 최종 발사일 결정 날듯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7.14 12:17:57

한국 군 첫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 발사가 연기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 발사일이 연기됐다.

1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제40 우주발사장에서 오후 5시~8시55분(한국시간 15일 오전 6시~9시55분) 사이에 발사 예정이었던, 아나시스 2호 발사가 최종 연기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13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로켓의) 2단 추진체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발사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군은 2014년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으로부터 군 통신위성 1기를 제공받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에 록히드마틴은 에어버스와 아나시스 2호 제조 계약을 체결했고, 에어버스는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이번 위성을 제작했다. 

현재 민군 겸용 위성으로 활용 중인 무궁화 5호는 전파 교란 공격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지녀 유사시 군 작전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군 전용 위성인 아나시스 2호는 적의 전파 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음성 문자 영상 등을 암호화해 전송할 수 있는 첨단 통신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군은 아나시스 2호가 본격 가동되면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위성은 발사 후 정지궤도(약 3만6000km 상공)에 안착한 뒤 임무에 나선다. 

한편, 아나시스 2호 발사는 오는 15일 같은 시간대에 발사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2단 추진체에 대한 최종 점검 결과에 따라 최종 발사일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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