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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구축주택 여름철 모기전쟁 '이것'만 바꿔도 해결

모헤어 닳아 해충 유입…쉬운 교체에도 정보부족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6.30 17:19:38
[프라임경제] #서울 동대문구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청년 김 모씨는 요즘 여름철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 방충망이 있는데도 벌레들이 들어오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여름철이 되면 어디서 들어오는지 알 수 없는 온갖 벌레들이 사람을 물기도하고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혐오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모기와 같은 이런 해충들은 감염병을 옮기기도 하고 애완동물들에게 치명적인 심장사상충의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많은 청년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 고시원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건물들은 거실과 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한 개의 방으로 구성된 건물구조로, 인체에 유해한 해충박멸제를 쓰는 것도 곤란합니다.

창문에 부착된 모헤어 모습. 모헤어가 닳게 되면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틈새로 벌레가 유입되기도 한다. = 장귀용 기자



결국 벌레가 방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분명 창문이 꼭 닫혀 있는데도 벌레가 들어오니 난감하기만 합니다.

사실 알고 보면 벌레들은 닫혀있다고 생각한 창문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틀과 창문 사이의 간격이 넓게 벌어져 있거나, 닳아버린 모헤어의 틈사이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또 우천 시 물이 빠져나가도록 해놓은 물구멍도 벌레들이 자주 애용하는 통로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보기엔 작디작은 공간이지만, 벌레들은 밤사이 불이 켜진 방의 불빛을 보고 찾아와 이런 구멍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모헤어는 일반인들에게 평소 신경을 잘 쓰고 눈에도 잘 띄지 않아 닳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과 창 사이를 막아주는 문풍지 역할을 하는 모헤어가 닳게 되면 그 틈새로 벌레가 들어오고 닳은 모헤어와 먼지가 섞여 방안으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이런 먼지들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바람이 새어 들어와 겨울철 외풍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바람이 불 때마다 창문이 흔들리는 주범이 되기도 하지요.

건물에 벌레가 유입되는 통로가 될 수 있는 창문 물구멍 모습. = 장귀용 기자



모헤어는 교체 방법이 쉽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일반인들은 생소한 부속품이라 비싼 가격을 치루고 전문 업체를 부르기도 하고, 창문 전체를 교체하는 공사를 벌이기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모헤어 교체는 시중에 파는 몇 천원 단위의 모헤어를 사서 창문을 양 끝으로 민 다음 들어 올려 빼고 모헤어를 뺀 다음 끼워 넣으면 되는 간단한 작업입니다.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아래위 끝에 접착제를 살짝 바르면 됩니다.

또 다른 벌레 유입구인 물구멍은 1000원짜리 물구멍 전용 방충망을 사서 붙이면 해결됩니다.

우리가 늘 접하지만 무심히 넘기기 쉬운 '새시(sash, 일명 샷시)' 관련 항목도 이제 집 관리의 필수요소로 넣어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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