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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 민주당 ‘독선과 인물’에 맞설 대안 없나

김휴환·박창수·최홍림 3파전…지역정가 새판짜기 명분 될까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5.24 13:16:40

[프라임경제] 목포시의회의 제11대 후반기 의장선거가 다수 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의 독주 속에 당 내 경선을 두고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목포시의회는 21명의 의원 중 민주당 15명과 민생당 4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의장과 부의장, 기획복지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관광경제위원회를 제외한 의회 전체 요직을 장악하면서 의회 운영에 대한 독선에 과하게 취해 있다는 비판을 받아 오고 있는데요.

민주당 일색의 독주에 젖은 전반기의 의회는 각종 사건과 사고는 물론 의원 간의 갈등이 심화해 역대 의회 중 최악의 결집력을 보여주면서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질타를 받아 왔던 터라 후반기 의장단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의회 본연의 의무인 주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바탕으로 하는 주민의 대변자의 역할에 성실하지 못했다는 비난의 손가락질을 받아 온 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거를 두고 중앙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는 꼴불견 정치행위를 답습하는 모습을 두고 '낮은 위치의 지방의원들이 시민들의 기대에 뒷걸음질치는 의회문화 역행'이라는 비판이 곳곳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22일 마감된 민주당 내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로는 현 의장인 김휴환 의장과 4선의 박창수 의원, 3선의 최홍림 의원 등 3명이 도전장을 내고 오는 29일 15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선택을 받게 됨으로써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게 됐는데요. 

현재까지 안팎의 분석은 김휴환 의장의 출마에 대한 궁금증이 단연 화제입니다.

여러 셈법을 엮어도 김 의장의 표는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왜 도전장을 던졌는지, 이에 대한 해석은 궁금증 외에는 해법이 없다는 것이 중론. 전반기 의회를 이끌면서 여러 사건에 대한 중재 역할에서 미흡하게 대처한 리더십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또 자기편이 없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히네요. 

여기에 4선의 박창수 의원이 현재까지는 유리한 고지에서 판을 짜고 있다는 흐름을 가지고 있지만 당 내 인물난에 편승한 어부지리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4선의 무게감에 비쳐 리더십과 의원 간의 유대감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덧붙여 의장 선거 출마설이 나오면서 최근에는 여러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입막음과 대응 능력이 가장 큰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의장 자리에 연연하면서 의장단 조직 구성과 관련한 과정에서 '당명이다'라는 근거 없는 전략적 풍문과 '이권개입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대목에 대한 선제적 대처가 초반 우세를 풀어갈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여성 최다선인 최홍림 의원은 3선의 여성 정치인답게 그동안 집행부 견제에 대해 단연 손꼽히는 역할을 해왔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긴 하지만, 지나친 견제로 인한 집행부와의 불협화음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표 결집에 아쉬움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에 서 있는 최 의원은 최초 여성 의장이라는 명분과 분열된 의회를 화합시켜 다음 지방선거에서 재입성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준비시키는 워밍업 시간으로 후반기를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민주당 내 경선구도가 이처럼 3파전으로 출발하면서 현재까지 안팎에서는 1:6:7에 기권 1로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전이 극으로 달릴 경우 해당행위를 감수하고 민생당과 무소속 등 비 당권파와 연대도 나올 수 있다는 최악의 경우로 갈 수 있다는 위험한 추측도 불을 지피고 있는데요, 후반기 의장 선거가 지역정가의 핵으로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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