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남성복 패션 칼럼리스트 1호인 황의건 작가가 첫 소설을 펴냈다.
세 자매의 장녀(長女)인 '사샘'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작가는 사랑을 믿지 못하고 고독 속에서 세상을 외면한 채 살아가던 주인공이 '간장이 익어가듯' 조금씩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소설의 제목은 장녀(長女)이자 '간장을 담그는 여인'이라는 의미의 '장녀(醬女)'라는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작가는 장을 담그는 일 자체보다 장을 담그고 난 후가 더 어려운 나날의 연속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집에서 장을 담그고 간장이 익어가는 시간 동안 주인공이 겪는 이러저러한 일들과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녀의 페르소나를 표현하고자 책 표지로 PKM 갤러리 신민주 화가의 그림이 사용됐다.
삶에 방황하고 세상에 반신반의하는 독자들에게 위안이 될 책이다. 예미 펴냄, 가격은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