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공인인증서 폐지에 IT업계 빈자리 공략 나서

네이버·카카오·아톤 등 간편 사설인증서 활용 기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5.22 15:30:19
[프라임경제] 공인인증서 제도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1년 만에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사설인증서도 공인인증서와 동일하게 법적 효력을 갖추게 됐다. 이에 IT업계에서는 공인인증서의 빈자리 공략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인증서는 네이버고지서 서비스 등 수준 높은 보안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 네이버


먼저, 네이버(035420)는 올해 '네이버 고지서'의 활용성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네이버 고지서 서비스는 네이버 이용자가 앱을 통해 공공, 민간의 전자문서 및 등기성 고지서를 수령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다. 

네이버 인증서 기능을 활용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후 고지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네이버페이'로 납부까지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는 보안이 중요한 전자고지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해 공개키 기반구조(PKI) 방식의 전자서명이 적용된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고지서의 수령자인 네이버 이용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PKI방식은 위조·변경이 불가한 전자서명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안전한 검증 절차로써 활용된다. 네이버 이용자라면 인증서를 한 개씩 비대면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네이버 고지서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다양한 공공기관, 행정기관에서 발급하는 전자고지에 대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ICT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보험사, 공제회 등 민간기관에서 발송하는 고지서에 대한 ICT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네이버는 네이버 인증서가 적용된 고지서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다수 보험사와 제휴를 진행해 이용자에게 생활 속 편리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 인증서 서비스만을 활용한 제휴도 확장한다. 

네이버 외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네이버아이디로 로그인'할 시 보안이 강화된 2중 보안 장치로 인증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여러 웹사이트에서 네이버 계정으로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는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서비스는 적용처가 약 2만5000곳에 달한다.

네이버 고지서와 인증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오경수 리더는 "네이버 고지서 및 인증서 서비스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사용자의 생활 속 다양한 영역에서 보안성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설인증서, 전자고지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아져가는 업계 상황에 빠르게 발 맞춰 많은 이용자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카카오(035720)의 전자서명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인증'도 대체 인증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설치없이 간편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7년 6월 출시한 카카오페이 인증은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인증 서비스이다. 

카카오페이 인증서를 발급 받은 이용자는 이용기관의 서비스 이용 시 전자 서명 또는 본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 인증서로 서명해 인증을 수행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PKI 전자서명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 안티미러링(Anti-Mirroring) 등 고도의 보안 장치도 적용했다.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158430)과 이통 3사가 함께 제공하는 '패스(PASS) 인증서' 서비스도 대체 인증 서비스로 꼽힌다.

이통 3사는 패스를 기반으로 지난해 4월 '패스 인증서'를 출시해 사설인증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3월에는 패스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 SK텔레콤


아톤과 이통 3사는 지난해 4월 '패스 인증서'를 출시해 사설인증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패스 인증서는 6자리 핀(PIN) 번호 또는 생체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 바로 발급할 수 있다. 

온라인, 모바일상에서 회원가입·금융거래·계약체결 등을 할 때 개인정보와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필요없어 편리하게 사용자 동의 및 전자서명이 가능하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