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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인기 화장품 브랜드 1위는?

잼페이스, Z세대 뷰티 보고서 발표…검색 데이터 233만1181건 분석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5.13 15:34:23
[프라임경제] 작당모의가 운영하는 뷰티 영상 큐레이션 앱 잼페이스는 Z세대 사용자의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Z세대 뷰티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잼페이스는 Z세대 사용자의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Z세대 뷰티 보고서'를 공개했다. ⓒ 작당모의


잼페이스는 Z세대(만13세 이상 만24세 이하) 사용자 45만6000명이 올해 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4개월 동안 검색한 233만1181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관심 있는 화장법, 뷰티 브랜드 등 뷰티와 관련된 Z세대의 관심사와 소비성향을 예측할 수 있는 4가지 지표에 관한 순위를 공개했다.

◆'무쌍·속쌍' 등 실용적 메이크업 인기

Z세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화장법은 '무쌍·속쌍 메이크업'으로 13만7774건에 달한다. 

이어 △학생·학교 메이크업(5만3913건) △투명·데일리 메이크업(3만3936건) △웜톤·쿨톤 메이크업(2만8492건) △눈썹 메이크업(1만6281건)순이었다.

1위부터 3위까지의 검색어를 살펴보면 중고등학생의 비중이 높은 Z세대만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13만건이 넘게 검색된 무쌍·속쌍 메이크업은 Z세대 중에서도 쌍꺼풀 수술 경험이 많지 않은 10대들이 화장을 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무쌍의 연관어로 '쌍액(쌍꺼풀 액)', '쌍테(쌍꺼풀 테이프)' 등도 1만6998건이나 언급됐다.

무쌍·속쌍 메이크업 다음으로 많이 검색된 '학생·학교 메이크업'은 중고등학생의 70% 이상이 색조 화장을 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학교 메이크업의 연관어로 특정 시기마다 '소풍', '체육대회' 등도 눈에 띄었다.

검색어 순위 3위에 오른 '투명·데일리 메이크업'은 화장은 하고 싶지만, 20대만큼 자유롭게 화장을 할 수 없는 10대들의 고민이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연예인이나 아이돌 메이크업 관련 검색어는 20위권 밖에 머물러 유행보다는 본인에게 어울리는 실용적인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Z세대의 성향을 알 수 있었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 관심 높아

Z세대의 화장품 소비성향을 보여주는 화장품 검색어 1위에는 '섀도우'가 올랐다. 연관어인 '아이섀도우', '쉐도우'를 합치면 1만3766건에 달한다. 

2~5위는 △팔레트(1만1796건) △틴트(1만11453건) △쿠션(1만746건) △아이라이너(8090건)가 차지했다.

화장품 관련 검색어 데이터를 살펴보면 Z세대가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색조 제품에 대한 정보와 함께 화장품 검색행태를 알 수 있다.

전체 화장품 관련 검색량 중 아이섀도우, 팔레트, 아이라이너 등 아이 메이크업 관련 제품의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해 아이 메이크업에 대한 Z세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 팔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품 아이섀도우에 대한 Z세대의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검색 패턴을 살펴보면 '팔레트'와 '틴트'는 '에뛰드팔레트', '페리페라틴트'처럼 특정 브랜드 와 제품군을 함께 검색하거나 '베이크하우스'처럼 제품명을 직접 검색한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았다. 

'쿠션'은 특정 브랜드나 제품명보다는 '쿠션추천'이 연관어로 자주 언급됐다. SNS광고나 게시글을 통해 제품을 먼저 인지한 후 관련된 뷰튜버 영상을 검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검색한 뷰티 브랜드 '에뛰드'

Z세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뷰티 브랜드는 '에뛰드'로 1만4594건을 기록했다. 2위는 '클리오'(9211건), 3위는 '3CE'(7575건), 4위는 '페리페라'(6908건), 5위는 '롬앤'(6282건)이 각각 차지했다.

검색량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를 분석한 결과, 10위권 브랜드 모두 중저가 브랜드인 것으로 파악됐다. 용돈이나 아르바이트에 의존하는 Z세대의 특성상 '가성비'가 좋은 중저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최근 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롬앤'은 '이니스프리'를 제치고 검색어 상위 5위에 올랐다. '삐아'(4726건)도 '네이처리퍼블릭'과 '투쿨포스쿨'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7위를 차지한 '올리브영'(5494건)은 H&B스토어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선정됐다.

◆Z세대 관심사 반영한 크리에이터 영상 선호

Z세대가 가장 자주 검색한 크리에이터는 '하코냥'(1만4958건)으로, 2위인 '이사배'(7353건)보다 2배 이상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3위는 '소수빈'(4989건)이 차지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인 하코냥은 개학 메이크업 등 10대들이 관심있어 할 만한 주제로 10대 모델에게 직접 화장을 해주는 영상을 제작해 Z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뷰티 크리에이터다. 

상위 10위권에 오른 크리에이터 검색어를 살펴보면, 단순히 유명세나 구독자수보다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Z세대의 관심사를 콘텐츠 기획에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여부에 따라 크리에이터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윤정하 잼페이스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소비주역으로 떠오른 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들의 관심사와 취향에 발맞춰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으로 메이크업을 즐기고 화장품을 검색하는 Z세대의 취향과 소비성향을 빠르게 파악해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뷰티 브랜드의 신제품 개발 및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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