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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운 삼양식품 대표 "과거 영광 재현할 기회가 온다"

K-Food 자리매김 '불닭브랜드' 중심 마케팅 활동 주효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3.30 15:22:21

[프라임경제] "지금 우리에게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기회가 오고 있다.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

정태운 삼양식품 대표는 30일 서울 성북구 소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 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양식품 제59기 정기주주총회. ⓒ 삼양식품

정태운 삼양식품 대표는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국내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는 소비위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삼양식품 모든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으로 전년대비 실적 개선을 했고, 특히 불닭브랜드의 브랜드탑 수상을 통해 K-Food의 대표기업
으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년 삼양식품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5435억원으로 2018년 대비 약 15.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1.9% 성장한 783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삼양브랜드와 불닭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국내외 시장 트렌드에 맞춘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이 있었다. 또한, 수출 확대를 위해 신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주요 브랜드 강화에 주력해 약 2700억원의 수출실적과 이익 개선을 달성했다.

정 대표는 "2020년 한 해는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과 함께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삼양식품은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해외사업부문은 브랜드 및 시장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 지역 편중적 매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춘 수출 전략으로 더욱더 매출실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사업부문은 신규 브랜드 개발, 제품 유형의 확대 등 브랜드 리빌딩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미소재, 소스 생산시설 증축 및 신규 도입으로 품질의 안정화를 이룩해, 소스관련 제품 브랜드 구축과 제품 판매 채널의 다변화를 이루어 갈 예정"이라며 "삼양식품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 불닭시리즈를 만들며 삼양식품을 제 2의 전성기로 이끈 김정수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함께 횡령혐의로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으며, 이후 법무부로부터 취업제한 통지를 받아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임했다.

현재 삼양식품 측은 법무부에 취업승인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승인 결정이 나면 임시주총을 열고 김 전 대표의 재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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