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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더케이손보 인수' 외환은행 이후 8년만의 M&A

전 사업라인 구축한 종합금융그룹 '도약' 디지털 생태계 구축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2.14 18:53:43

하나은행 본사 사옥. ⓒ 하나은행

[프라임경제] 하나금융지주(대표이사 김정태)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함께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 계약을 14일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개최한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한 바 있다.

하나금융의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는 외환은행 인수(2012년) 이후 8년만의 M&A로, 향후 금융당국 편입 승인과 매매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가 된다.

하나금융 인수 대상 지분은 70%로, 매매대금은 약 770억원이다. 이는 2019년 9월 자기자본 1469억원 기준 대비 PBR 0.75배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금융은 이후 주식 인수를 위한 가격조건과 지분율 등 세부 협상을 지속해 왔다.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그룹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 30%까지 확대'라는 전략 목표 아래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한 바 있다. 이번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성공으로 손해보험업 진출을 통해 전 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한걸음 더 다가선 셈. 

향후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일상생활에서 쉽고 빠르며 다양한 보장이 가능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혁신적인 디지털 손보모델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많은 손님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한 더케이손해보험은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보험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 손해보험사로 승격했다. 

2019년 9월 기준 △자산 8953억원 △자기자본 1469억원으로, 거래 손님 절반이 우량 교직원으로 이뤄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심 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다.

향후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 손해보험 상품 제조·공급 역량과 더불어 하나금융 강점인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기반으로 올해 새로운 경영원칙인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거래 손님 앞 손해보험 상품 공급으로 그룹차원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와 맞물린 선진국형 시장구조로의 변화로 향후 손해보험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가치관과 기술 급변으로 금융 경계가 사라지고, 여행·배달·유통 등 일상생활 보장 손님 니즈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과 프로세스를 지속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분 매각 후에도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는다. 더케이손해보험은 공동경영을 통해 기존 손님 앞 변함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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