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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샌프란 3대 베이커리 '비파티세리 공덕점' 가보니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50년 전통 교학사 건물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1.29 16:55:57

[프라임경제] 촉촉하고 달콤한 페이스트리 '퀸아망'과 '쿠도즈 커피 로스터즈' 브랜드의 고급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비 파티세리 2호점이 공덕에 문을 열었다.

비 파티세리 공덕점은 1970년대에 지어진 낡은 붉은 벽돌로 된 교학사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50여년이 넘은 옛 건물 외관을 그대로 살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인테리어로 꾸몄다.

비파티세리 공덕점 내부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오픈 키친 공간. = 김다이 기자

넓은 통유리 창문은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광을 느낄 수 있다. 넓은 공간 한가운데는 베이커리류와 커피를 만드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며, 로스팅실과 향후 클래스 공간으로 꾸며질 작은 룸까지 볼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우드 소재 가구들을 활용해 '누구나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미니멀리즘'에 대한 비파티세리의 공간 철학을 반영했다.

이지혜 비파티세리 마케팅 과장은 "이곳은 현대와 옛것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서울 도심지 중 하나이지만, 소담길과 같은 옛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현대와 옛길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피와 베이커리에 대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며 "공덕 근처에 1000원대에 판매되는 저렴한 카페가 많은데 브런치까지 즐길 수 있는 카페는 많지 않아 이곳을 2호점 장소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파티세리 대표 메뉴인 페이스트리 '퀸아망' 6종과 여러 종류의 베이커리 메뉴들. = 김다이 기자

비 파티세리 공덕점에서는 버터와 설탕을 듬뿍 넣은 프랑스풍 쁘띠 디저트가 다양하게 마련돼있다. 대표 메뉴인 '퀸아망' 외에도 버터케이크 6가지가 준비돼 있으며,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와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샌드위치, 샐러드, 쿠키, 스콘 등 30여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는 '쿠도스 커피 로스터즈'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며 세계 각지의농장에서 품질 좋은 원두를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해 수준 높은 커피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표메뉴로 드립커피로 제공되는 사이트 글라스 원두 에스프레스와 하와이 코나섬에서 가져온 코나 원두 3종을 핸드드립으로 맛볼 수 있다. 현재는 수입원두로 운영되고 있지만 3월 말 자체 로스팅 블랜드 싱글 오리진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파티세리에서 맛볼 수 있는 사이트글라스 드립커피와 코나 핸드드립 커피. = 김다이 기자

지난 2018년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3대 베이커리 중 한 곳인 '비 파티세리'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하며 한국 진출을 알렸다. 이후 1년9개월 만인 지난 10일 마포 공덕소담길에 2호점을 오픈한 것.

2018년 5월에는 '비 파티세리' 공동창업자인 벨린다 렁과 미셸 수아즈가 요식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18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유명 베이커리를 제치고 '아웃스탠딩 베이커'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던 명성있는 베이커리 중 하나다.

벨린다 렁과 미셸 수아즈 비 파티세리 공동 창업자는 "우리는 2호점을 오픈하게 돼 너무나 흥미롭고 비파티세리 1호점인 신사동 가로수길과는 다른 상권과 지역에서 어떻게 운영될지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제품의 퀄리티와 서비스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팀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라고 오픈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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