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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2차 조사위 화재원인 발표 임박…"사업 재개되나"

삼성SDI와 LG화학 '배터리 결함' 여부 놓고 적극 소명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1.22 14:50:36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 한 태양광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나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부가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 결과를 이르면 오는 23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ESS 화재사고 2차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화재원인으로 '배터리 결함'을 지목할 경우 ESS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차 조사위가 이르면 23일 늦어도 이달 내 국내에서 발생한 ESS 화재원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 발표는 1차 조사위 조사 결과 발표 당시 화재의 직접적 원인에서 제외됐던 배터리 제조 결함이 2차 조사위 결과에 포함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앞서 1차 조사위는 지난해 6월 ESS 화재 원인을 '복합적인 시스템 결함'으로 결론 낸 뒤 △PCS 안전관리 의무대상 지정 △정기점검주기 단축 △전 사업장에 전기적 보호장치 및 비상정지 장치 설치 등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1차 조사위 결과 발표 이후에도 5건의 화재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ESS 화재는 지난 2017년 8월 전북 고창에서 첫 화재가 발생한 이후 국내에서만 총 28건 발생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에 2차 조사위는 조사 결과 발표 및 배터리 제조사의 안전대책 발표에도 ESS 화재가 추가로 발생하자 5건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인 5건의 ESS 화재는 LG화학(051910) 배터리가 탑재된 화재 3건, 삼성SDI(006400) 배터리가 탑재된 화재 2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당초 이달 중순께 2차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SDI와 LG화학이 배터리 결함 여부를 놓고 적극 소명에 나서면서 결과 발표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가 적극 소명에 나선 배경에는 국내 ESS 시장이 세계 시장시장규모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화재 발생 이후 ESS 신규 설치량이 급감하면서 사업 자체가 올스톱된 탓이다.

다만 이번 2차 조사위 결과 발표 역시 1차 조사위 결과 발표처럼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배터리 제조상 결함이 아닐 시 ESS 사업은 재개될 전망이다.

배터리 제조사 역시 자체 안전성 강화 대책을 마련하면서 ESS 사업 재개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실제 LG화학은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화재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삼성SDI 역시 2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특수 소화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와 관련 "ESS 2차 조사위 결과 발표 이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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