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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방불 수주전 '현대건설 vs GS건설' 한남하이츠 '맞대결' 관심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 예정…한남3구역 재대결 전초전 양상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1.15 17:13:27

곳곳에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은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사선정 총회가 18일로 다가옴에 따라 2020년 첫 승부의 결과가 곧 드러날 예정이다. 이번 수주전은 5월로 미뤄진 한남3구역 수주전의 전초전 성격을 띄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최근 전쟁을 방불케 하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수주전쟁이 업계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18일 예정된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올해 첫 승부의 결가 나올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물러섬 없는 관계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반포1단지 1·2·4주구에서 크게 맞붙으면서 자존심 싸움을 벌이던 두 업체는 극적으로 타협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남하이츠와 갈현1구역 등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갈현1구역 조합이 '단독시공'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현대건설이 입찰마감일에 단독시공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유찰을 통해 컨소시엄 필요성을 역설하려던 GS건설이 입찰에서 빠졌다. 이어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의 2파전이 만들어지면서 양사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전언이다.

이후 갈현1구역 조합이 입찰제안서에 문제를 삼으면서 현대건설의 입찰자격을 박탈하고 새롭게 현장설명회를 개최, 현대건설이 빠진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이 참여의사를 밝혀왔었다. 

결과적으로 해당 사업은 롯데건설만 입찰에 참여해 2회 연속 유찰이 결정됐다.

이후에도 경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던 지역에서도 두 업체가 맞붙는 형국을 만들어갔고,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또 다시 상호 비방과 과열 경쟁을 벌이면서 정부에서 개입해 입찰을 무효화하고 재입찰을 진행하도록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골이 깊어진 양사는 2020년 정초에 또다시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에서 맞붙으면서, 합동설명회 자리에서는 상대 회사를 비판하는 내용까지 여과 없이 내놓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남하이츠 조합은 합동설명회에서부터 한남3구역 입찰무효를 의식한 듯 "불법적인 요소를 빼고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제안서를 제출하라"면서 두 업체의 골 깊은 갈등이 사업진행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남하이츠 수주전을 5월로 미뤄진 한남3구역의 전초전으로 보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현대건설과 GS건설이 크게 맞붙으면서 감정의 골이 있어 보인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두 업체가 한남3구역에서 다시 맞붙을 것이 확실한 만큼 전초전 성격을 띄는 이번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준공된 한남하이츠는 한강조망권이 확보돼 있고 강변북로 접근성과 3호선이 지나가는 등 교통이 뛰어나 재건축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지로, 조합과 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이익을 나누는 '공동사업시행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3400억원 규모의 공사비가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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