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사랑의 연탄배달" 제니엘 '봉사랑' 열기 후끈

연탄배달로 이웃사랑 실천…어려운 이웃에 연탄과 생필품 나눔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19.12.23 10:45:36

[프라임경제] 영하의 날씨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제니엘(회장 박인주) 소속 봉사단체인 봉사랑(회장 정태훈) 회원 100여 명은 지난 21일 남태령 전원마을을 방문해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

연탄봉사 행사에 앞서 봉사랑 회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 김이래 기자

남태령역 1번 출구로 나가 우측 방면으로 200여 미터 정도 걸어가면 검은색 차광막으로 덮여있는 집들이 군집해있는 마을이 나타난다. 

행정구역상 방배동이지만 사회의 모습을 대변하듯, 곧은 길을 중심으로 왼쪽은 방배동 전원마을 오른쪽은 검은색 천막으로 뒤덮인 커다란 포장마차 같은 집들이 줄지어져 있었다.

가구원은 대다수 독거노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로 그들은 아직도 연탄 2장으로 긴 하루를 버틴다.

이들에게 도움을 건넨 제니엘 봉사단체 봉사랑 회원들은 한두 번 해본 게 아니라는 듯 검은색 패딩을 입고 검은 앞치마와 팔토시로 완전 무장을 마쳤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마을주민들은 "날도 추운데, 커피 한잔 잡쉈수?"라고 물으며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여줄 뜨끈하고 달콤한 커피를 커다란 쟁반에 가득 실어 날랐다.

봉사랑 회원들은 모닝커피를 마시고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마을 구석구석까지 줄지어서 핫둘, 핫둘을 외치며 연탄을 나르는 동안 거친 숨을 몰아쉬며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봉사에 임하고 있는 '봉사랑' 회원들. = 김이래 기자

엄마를 따라온 박영빈(12·쌍령초등학교) "주말엔 게임을 제일 좋아하는데 연탄을 나누는 봉사활동이 궁금해서 참석하게 됐다"며 "봉사는 게임보다 재밌고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봉사랑뿐 아니라 서문여고 학생 200명도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은 무거운 연탄을 한 장 들 때마다 "선영아 사랑해"라고 외쳤고 저 반대편에서 "힘내자, 파이팅"을 쉼 없이 주고받았고 누군가 흥얼거리던 겨울왕국 노래는 순식간에 떼창으로 이어져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

서툰 여고생과 달리 봉사랑 회원들은 체계적으로 움직였다. 손발이 척척 맞아 숙련된 몸놀림으로 9시에 시작된 붕사는 3시간도 채 안 돼 끝이 났다.

마을 사람들은 "우리들에겐 봉사의 손길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덕분에 올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봉사랑 회원들은 연탄불을 쬐며 주민들이 준비한 어묵탕으로 허기를 달래고 봉사 후 얼큰한 감자탕을 즐기며, 보람찬 일과를 마무리했다. 

봉사랑 회장인 정태훈 제니엘 시스템 대표는 "추운 날씨에도 작년보다 2배나 많은 100여 명이 봉사에 참석했다"며 "연말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게 돼 기쁘고 주변을 돌아보면 자신보다 부족한 이웃을 돌볼 줄 아는 제니엘 봉사랑 회원들의 마음에 가슴 깊이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니엘 봉사랑 회원들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13년째 매년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봄에는 장애인 시설 봉사 △가을에는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기 위한 농촌체험 봉사 △겨울에는 연탄배달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제니엘그룹은 1996년 창립 이래로 '일하고 싶은 사람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사회 구현'이라는 궁극적 목표 아래 HR 컨설팅, 교육 컨설팅, 인재 파견, 고용지원서비스, 헤드헌팅을 비롯해 의료·금융·제조·유통·물류·콜센터 등 토털 아웃소싱을 전담하는 종합인재고용서비스 회사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