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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어떤 게임이길래 PC버전까지…

유명 IP 기반 제작 아님에도 흥행 성공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12.11 11:22:54

[프라임경제] 최근 MMORPG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은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김택진)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이에 못지않게 상위권 순위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넥슨(대표 이정헌)의 'V4(Victory For)'이 그 주인공. 지난 11월7칠 출시된 'V4'는 출시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도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12월 PC버전 출시까지 앞두고 있다. 이에 'V4'가 어떤 게임인지 알아봤다.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목표를 비어 있는 목적어에 채워주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V4'는 PC온라인게임 개발로 내재된 넷게임즈의 박용현 사단의 MMORPG 제작 노하우에 '히트' '오버히트' 등 전작들을 통해 선보인 세련된 연출력이 더해진 모바일게임이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 넥슨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지난 9월 V4 쇼케이스에서 "약 10년만에 PC온라인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인 것"이라며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러한 V4의 가장 큰 특징은 서버의 경계를 허문 경쟁과 협력의 장인 '인터 서버'를 비롯해 △수백명이 동시에 모이는 '필드보스 전투' △강력한 경험 제공하는 '데빌체이서모드' △가치 보전 극대화를 위한 '자율 경제 시스템' 구현 등이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장은 지난 9월 V4 쇼케이스에서 "수 차례에 걸친 테스트 과정을 통해 'V4'의 게임성을 철저히 검증했다"며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위험 감수하면 높은 보상 주어져

V4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인터 서버(루나트라)'다. '인터 서버'는 최대 5개 서버에 속한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여 초대형 연합 전투와 고도화된 전략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용자는 일반 필드 대비 월등히 높은 확률로 아이템과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PC온라인게임 수준의 거대한 필드에서 규모감 있는 이용자 간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인터 서버'는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대립과 협력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길드와 서버 이름이 동시 노출되는 점이 특징이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5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는 기술력을 적용한 '인터 서버 월드'를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며 "PC에 버금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탑재한 V4는 모바일 MMORPG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넥슨


이러한 '인터 서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메인 퀘스트인 맹약의 여정 4막2장의 '밀리아를 만나서'를 완료하면 차원문이 개방된다. 자신이 속한 서버의 루나트라는 언제든 입장 가능하지만 다른 서버의 루나트라는 차원의 균열이 발생할 때만 들어갈 수 있다. 

루나트라는 5개의 서버 이용자들과 전투가 가능한 무법지대인 만큼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만큼 높은 위험이 존재하지만 얻을 수 있는 보상도 그만큼 높다. 

박 대표는 "기존 게임에서는 힘의 우위에서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뒷수습이 안 돼 결국 특정 세력이 장악하는 '저주 서버'가 되곤 했지만 V4는 5개의 서버를 '인터 서버'로 묶어 후퇴할 수 있는 자리를 보장해 나름의 밀당(밀고 당기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픈필드서 펼쳐지는 현존 최대 규모 '보스 레이드'

블레이더를 비롯해 △나이트 △건슬링어 △매지션 △워로드 △액슬러 등 총 6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는 V4의 모든 클래스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순식간에 폭발적인 딜링을 발휘하는 '데빌체이서 모드'로 변신 가능하다. 

또 V4의 필드보스 레이드는 최대 3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전례 없는 규모를 자랑한다. 

V4 개발진은 PC MMORPG 수준의 거대한 게임 환경을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필드보스 레이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인터 서버에서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길드 간 대결은 점차 서버와 서버의 대립 구도로 치닫을 가능성도 존재해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MMORPG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궁극적인 니즈도 충족시켰다. 바로 캐릭터 성장과 자산 가치 증가에 따른 경쟁우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V4는 자율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교환소'와 가격 제한이 없는 '거래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V4는 넷게임즈가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다. ⓒ 넥슨

먼저 10레벨부터 이용 가능한 '교환소'를 활용하면 필드에서 얻은 골드를 유료 재화인 각종 주화와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고, 50레벨부터 접근 가능한 '거래소'에서는 게임에서 획득한 여러 등급의 아이템을 판매 또는 구매 가능할 뿐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매긴 아이템 가치에 따라 자유롭게 가격이 결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아이템 가격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 자칫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될 수도 있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는 만큼 아이템 거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게임성 때문인지 출시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 이용자들의 이탈이 없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막강한 경쟁상대로 꼽혔던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에도 구글 매출 Top3를 차지하고 있는 V4는 유명 IP를 기반으로 제작되지 않았음에도 흥행하고 있어 넥슨의 차기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PC버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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