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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너 이혼 소송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주주들 긍정 작용 가능성 높아.. 자사주 매입 통한 경영권 안정 예상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19.12.10 09:25:15
[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오너 이혼 소송, SK 자사주 매입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10일 최근 오너 이혼 소송에 따른 내년 SK그룹 지배구조개편 추진 기대감이 주주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당장 SK그룹이 지배구조개편 작업에 돌입할 가능성은 낮다"며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SK 지분 가치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는 것이고, SK 자사주 매입을 이번 사건의 사전적 조치라고 볼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SK그룹 지배구조개편 작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면서도 하반기 이후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결국 SK의 기업 분할·합병 작업을 통한 오너 우호 지분률 늘리기에 나설 가능성을 배재하기 어렵다"며 "SK텔레콤의 물적 또는 인적분할 추진 가능성이 존재한다. 장기적으로 하이닉스 지분률 확대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면 인적분할보단 물적분할 가능성이 여전히 더 높다"고 판단했다.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SK텔레콤 주주들에게 불리한 이슈가 발생할 소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물적분할 및 인적분할은 각각 사업 회사들의 기업 가치 부각과 스왑을 감안한 단기 모바일사업 부문 가치 부각으로 기존 주주에게 기회를 제공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장기적으로 순수 지주사와 중간 지주사간 합병 시 중간지주사 주가 누르기 시도 가능성을 걱정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SK가 보유한 자사주를 활용하면 적은 신주 발행으로도 순수 지주사와 중간 지주사간 합병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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