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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3Q 영업손실 3120억…"드릴십 계약 취소 탓"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11.08 17:38:48

[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은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312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646억원으로 49.5% 늘었고, 당기순손실 58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2분기 대비 11% 증가하며 2018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 측은 영업손실에 대해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드릴십 관련 비용(2600억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400억원)이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PDC, Seadrill 등 드릴십 선물환 평가 손실 1250억원과 미국 법무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 합의 예상에 따른 지출로 충당부채 약 900억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적자 5875억원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분기 해양설비에 선 투입된 원가 정산 합의로 발생한 이익 350억원을 포함해 비경상적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80억원 수준"이라며 "드릴십과 관련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장부가치 감액에 따른 것으로 자금상 지출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 건조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의 건조가 늘어나고 있어 연초에 공시한 올해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0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총 37척, 54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 78억 달러의 69%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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