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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일장일단] 롯데건설 야심찬 프리미엄 '르엘' 첫 행보…분양가 '파격'

교통요지 번화가 '르엘 신반포 센트럴' 대치동학원가 품은 '르엘 대치' 오픈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11.08 17:04:27

롯데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하이앤드 브랜드 '르엘'이 첫 선을 보이는 '르엘 캐슬 갤러리' 전경. 8일 문을 연 '르엘 캐슬 갤러리'에는 잠원동 반포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대치2지구를 재건축하는 '르엘 대치'의 견본주택이 마련됐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롯데건설은 8일 서초구 서초동 1322-4번지에 마련된 '르엘 캐슬 갤러리'에서 이번에 새롭게 론칭한 하이앤드 주거 브랜드 '르엘' 적용단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고속버스터미널역을 바로 코앞에 둔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대치동 학원가와 휘문고를 인근에 둔 '르엘 대치'가 선수로 출격했다. 두 단지는 도시주택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으면서 시세 대비 30% 저렴하게 책정된 '분양가파격'과 함께, 방문 사전예약제와 당일 선착순 200명 제한방문 정책으로 '최고급 프리미엄' 콘셉트를 밀고나갔다.

견본주택 개관 첫 날인 8일 찾은 '르엘 캐슬 갤러리'는 사전예약제와 선착순 방문으로 방문객을 제한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관람이 진행됐다. 방문객은 인근지역 거주 40~50대가 주를 이뤘다.

두 단지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고, 강남 최고급 브랜드를 지향하는 점이 강조됐다. 고속버스터미널을 바로 앞에 둔 교통중심지인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대치동 학원가와 휘문고를 인근에 둔 고요한 동네인 '르엘 대치'가 대조를 이뤄 각자의 개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두 단지의 청약일정은 △11일 해당지역 1순위 △12일 기타지역 1순위 △13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 19일, 르엘 대치가 20일에 각각 진행된다. 계약체결은 12월2~4일까지 3일간으로 동일하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 교통강점…향후 '신반포14차' 대단지화 기대

서초구 잠원동 소재 반포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고속버스터미널이 3·7·9호선이 통과하는 초역세권임과 동시에 경부선·영동선(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호남선(센트럴시티터미널)을 품은 명실 공히 서울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한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 주택 모형. = 장귀용 기자



단지규모는 지하3층~지상35층, 7개동, 총 596세대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조합물량 408세대와 임대주택 53세대를 제외한 135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59㎡ 13세대 △84㎡ 122세대다.

여기에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는 '신반포14차'가 내년 초 297세대 규모의 '르엘'로 선보여질 예정이어서 두 단지가 합쳐질 경우 900세대에 가까운 거대 '르엘'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반포우성아파트에 이어 내년 초에 분양할 예정인 신반포14차는 현재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두 아파트 단지는 바로 맞닿아 있어 900세대 규모의 '르엘' 브랜드 타운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장귀용 기자



견본주택 내에는 84㎡B 타입과 97㎡ 타입이 마련됐다. 이 중 97㎡타입은 전체가 조합원 물량이라는 관계로 일반에 비공개됐다.

일부 방문객들은 사전예약까지 하면서 방문한 견본주택에서 넓은 평형의 물량과 청약 물량을 비교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세 프리미엄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 속에서 단지의 '품격'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모습.

조합원들에게만 공개된 '르엘 신반포 센트럴' 97㎡ 타입 입구. 접근을 막아 놓은 바리게이트가 보인다. = 장귀용 기자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서초구 잠원동 일대는 일부 단지들이 리모델링으로 선회할 만큼 당초 일반물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분담금을 부담하는 조합원들 한명 한명의 영향력이 큰 곳으로 알려졌다.

평면설계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너른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두 번째 침실을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옵션과 패밀리룸으로 꾸미는 옵션을 부여해 활용성을 높였다.

패밀리룸으로 꾸며진 '르엘 신반포 센트럴' 두 번째 침실 모습. = 장귀용 기자



입주자들에게 '프리미엄'을 느끼게 하겠다는 롯데건설의 의도는 건물 구조에서도 확인됐다. 통상 벽체가 무게를 견디는 내력벽구조가 아닌 기둥과 보가 하중을 버티는 기둥식구조를 선택한 것이 그것이다.

통상 내력벽구조는 공사비가 절감되고 공사기간이 짧은 대신, 소음에 취약하다. 거기다 내력벽구조를 선택할 시 층고(층의 높이)가 낮아져 물량을 늘릴 수 있어 시공사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실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일반 아파트보다 2배가량 두꺼운 60㎜의 층간소음완충제를 적용했다. 여기에 기둥식구조는 벽체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거주자의 취향에 맞춘 인테리어 또한 가능하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일반분양 물량도 많지는 않지만 저층부터 초고층까지 다양한 층에 분포해, 르엘에서 내세우는 '고품격'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포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3개 호선이 지나는 고속버스터미널역의 입구(노란색 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 장귀용 기자



분양가는 도시주택보증공사(HUG)로부터 3.3㎡당 4891만원으로 분양보증을 받아, 10억9400만원(59㎡타입)부터 최고 16억9000만원(84㎡타입 고층)으로 책정됐다. 인근 신반포자이의 84㎡가 최근 약 27억원에 거래된 것에 대조하면 10억원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15억원까지의 시세차익까지 바라볼 수 있따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반포우성이 인근 신반포자이보다 고속버스터미널에 더 가깝고 분양가 상한제로 오히려 강남에 공급이 줄어들면서 신축아파트의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것.

70대 조합원 A씨는 "80년대 전세로 살던 집을 자가를 구입한 뒤 30년이 넘는 세월을 넘어 새 아파트에 입주할 생각에 기쁘다"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 15억원 시세차익까지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부족할 것 없는 입지의 집을 팔 사람이 있겠나. 장기적으로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시세가 내려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치동학원가·정통명문 휘문고 품은 '르엘 대치'

대치동구마을제2지구를 재건축하는 '르엘 대치'는 대치2동 주민센터를 바로 앞에 두고 대치동학원가와 전통 명문고교인 휘문고를 도보 10분권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부각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15층, 6개동, 총 27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물량 220세대와 임대주택 22세대를 제외한 31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기준으로는 △55T㎡(테라스타입) 1세대 △59T㎡(테라스타입) 4세대 △77T㎡(테라스타입) 1세대 △59㎡ 15세대 △77㎡ 10세대다.

'르엘 대치' 주택모형. = 장귀용 기자



'르엘 대치'는 일반물량이 중형 이하로 구성 됐고, 전체물량이 2층이하 저층으로 배치됐다.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준비된 유닛도 일반분양에 해당되지 않는 84㎡A타입이어서 선착순으로 들어온 방문객들이 다소 당황한 눈치가 많았다.

견본주택 메인 홀 벽에 마련된 유닛플랜(UNITPLAN)을 보고 마감재와 구성을 마련된 84㎡A타입에서 대조해 봐야한다는 것.

이에 대해 견본주택 내 현장 안내직원은 "벽재와 마감재, 주방구성 등 적용 요소가 같고, 평면 구성도 비슷하기 때문에 84㎡A타입을 보시고 일반분양 분은 조형을 통해 확인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분양물량은 견본주택 내 유닛플랜을 통해 도면으로만 확인가능하다. = 장귀용 기자



견본주택 관람에는 아쉬운 점이 남는 '르엘 대치'였지만, 교육여건 면에서 우수한 입지인데다 이 단지 역시 도시주택보증공사(HUG) 분양보증으로 3.3㎡당 4750만원의 분양가로 청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르엘 대치' 59㎡ 평균 분양가인 11억6037만원은 최근 실거래가 19억9000만원을 기록한 인근의 래미안대치팰리스 59㎡에 대비했을 때 8억원이상 차이가 나는 가격이다.

'르엘 대치' 84㎡A타입 거실 모습. 해당 타입은 일반 물량이 없다. = 장귀용 기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동네이지만, 향후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공급이 줄어들면 기회가 줄어든다는 생각에 청약을 하겠다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50대 방문객 A씨는 "확실히 분양가와 고급 브랜드를 강조하는 마감재와 층고가 마음에 든다"며 "지금도 청약가점이 만점에 가까운데도 청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분양가상한제를 기다리기 보다는 청약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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