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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마케팅 비용탓" KT, 3Q 영업익 전년比 15.4%↓

5G 가입자 확대로 2분기 연속 매출 증가…수익성 확보 '청신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11.08 11:22:02
[프라임경제] 5G 투자로 KT(회장 황창규·03020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었다. 다만, 전 분기 보다 8.4% 증가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 5G 가입자 확대 등으로 2분기 연속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 KT

KT는 2019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6조213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전 분기보다 8.4%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그러나 실제 고객이 사용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1조656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전 분기 보다 0.5% 증가한 3만1912원으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KT는 강력한 5G 요금제와 고객센터∙대리점 등 유통 채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2분기에 42만명을 모집했다. 

이어 5G 가입이 본격화된 3분기에 전분기보다 52% 증가한 6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누적 가입자 106만명을 달성했다. 전체 5G 고객 중 85% 이상은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이용 중이다.

유선사업 매출은 1조1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이러한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기가인터넷 성장이 메우는 기조가 이어졌다. 

3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0% 수준으로 성장해 535만명을 달성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요금제인 '1G 인터넷'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우량 가입자 증가로 KT 별도 기준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7013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3분기에 823만명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순조로운 가입자 증가로 부가 서비스 매출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16.1%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설비투자(CAPEX) 집행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2조952억원을 기록했다. 5G 기지국 구축에 적극 투자한 데 따른 것이다. 

11월 현재 KT의 5G 기지국수는 개통 기준 6만3000여개를 넘어섰다. 전국 85개 시∙군∙구∙동 단위는 물론 주요 빌딩과 공항, KTX 등 이동 구간까지 5G 네크워크를 제공한다. 

연내 전체 인구 대비 80%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KT는 5G 가입자 기반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AI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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