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상반기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전년比 21.2%↑

우리금융 편입효과…자본적정성 및 안정성 모두 개선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9.30 13:57:17
[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이하 금감원)이 30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금융지주(6월말 기준) 총자산은전년말과 비교해 25.1% 증가한 2587조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8조6000억원) 역시 21.2%나 늘어났다. 

이는 새롭게 편입된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 자산 359조4000억원이 통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기존 금융지주 총자산 증가분은 159조6000억원(7.7%)이다.

ⓒ 금융감독원


현재 국내 금융지주들은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를 비롯해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 총 10곳이 있다. 이중 올초 우리금융지주 설립 및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 오렌지라이프 인수 등으로 전년말 대비 소속회사 수가 28개사 늘어났으며, △점포 1407개 △임직원 2만6521명씩 증가했다.

금융지주들 권역별 자산 증가율을 살펴보면 △은행 94조원(6.2%) △금융투자 19조9000억원(8.7%) △보험 37조7000억원(20.8%) △여전사 4조3000원(3.6%) △기타 3조6000억원씩 증가했다.

여기에 상반기 전체 금융지주회사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전년(7조731억원)대비 21.2%(1조4961억원) 상승한 8조5692억원에 달했다. 우리금융 순이익(1조1797억원)을 제외할 경우 3164억원 증가(4.5%)한 것이다.

권역별 당기순이익은 △은행 129억원(0.2%) △금융투자 4590억원(35.1%) △보험이 922억원(18.6%)이다. 다만 금융지주 소속 여전사 및 기타 자회사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481억원(5.0%)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아울러 자본적정성 지표로 활용되는 금융지주회사 △총자본(13.75%) △기본자본(12.33%) △보통주자본(11.43) 비율(6월 기준)은 전년말 대비 각각 0.63%p, 0.67%p, 0.86%p씩 하락했다. 이는 우리금융을 제외할 경우 각 △14.36%(0.02%p 증가) △13.03%(0.03%p 증가) △12.14%(0.15%p 하락)로 대체로 개선됐다.

ⓒ 금융감독원


금융지주들은 글로벌 경기 불황 및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크게 상승했다.

전체 금융지주 고정이하여신비율(6월 기준)은 전년말(0.74%) 대비 0.08%p 하락한 0.66%를 기록했다. 신용손실흡수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120.12%)의 경우 3.35%p 증가했다.

여기에 부채비율(25.79%)은 6.43%p 감소했으며,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117.90%)' 역시 4.96%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금융회사 M&A가 지속되는 가운데 1월 우리은행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며 "경영실적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5% 증가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자본적정성 비율이 규제비율에 비해 충분히 높고, 자산건전성도 개선돼 금융지주회사들의 전반적 손실흡수 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내외 잠재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