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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우려 반, RCS" 이통3사 '채팅+' 출시

'그룹대화' '송금' '선물하기' 추가로 기존 문자 업그레이드…글로벌 호환성 최대강점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8.13 18:13:11

모델들이 이동통신3사의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를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가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로의 도약을 노린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문자메시지는 물론, 그룹채팅과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의 3사 연동 서비스를 13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채팅+는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에 지원된 채팅(RCS, 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능에 △최대 100명 그룹대화 △읽음확인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전송 △한글 최대 2700자, 영문 4000자 전송 △송금 △선물하기 기능이 추가된 서비스다. 

특히 종전까지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끼리만 이용할 수 있었던 RCS 기능을 이통3사가 연동함으로써 채팅+가 탑재된 단말기에서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통3사는 2012년 RCS '조인(Joyn)'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흥행 실패로 2015년 사라졌다. 그럼에도 RCS 경쟁력 제고에 재도전한 것.

때문에 업그레이드 된 RCS의 성패에 우려도 제기되지만 이통3사는 글로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채택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통사뿐 아니라 제조사 역시 전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채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7월말 기준 76개 글로벌 사업자가 RCS를 채택 중으로, 이 점이 국내 최대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과 다르다.

채팅+는 카카오톡처럼 앱 기반 메신저 서비스와 달리 특정 단말기에 기본 적용, 해당 서비스가 지원되는 단말이라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바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는 삼성전자의 일부 단말기에 적용됐지만, 향후 LG전자 단말기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의 RCS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글로벌 사업자와 연동된다면 해외에 거주 외국인과 소통하기위해 별도 앱 설치를 하지 않고도 RCS 서비스를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통3사는 채팅+ 활성화를 위해 12월31일까지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메시지 전송과 그룹대화는 물론,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데이터 차감없이 이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데이터가 차감된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RCS는 GSMA 표준 기반이라 글로벌 호환성이 최장점"이라며 "이번에는 국내 통신사끼리 연동됐지만 향후 글로벌 통신사와 연동된다면 카카오톡을 비롯한 개별 메신저보다 큰 범위를 아우르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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