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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마세라티 기블리' 과거 감성부터 현대적 세련미까지

V6 가솔린엔진 페라리 마라넬로서 독점 제조…새로운 디자인·편의사양 적용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7.22 10:36:24
[프라임경제] 지난 몇 년간 마세라티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뤘다. 2013년 100여대에 불과했던 마세라티의 연간판매는 2018년 16배 이상 성장했다. 흔하지 않던 마세라티의 유니크함과 마세라티가 제시하는 하이퍼포먼스 럭셔리를 소비자들이 선택한 덕분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013년 국내에 출시된 기블리(Ghibli)가 있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국내 판매량뿐 아니라 글로벌성장까지도 견인하고 있다. 동시에 마세라티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기도 하다. 

1967년 최초로 선보인 기블리는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혁신적인 쿠페로, 강인하고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의 기블리는 과거의 감성을 드러내지만, 현대적인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적용해 재탄생했다.

기블리는 △섀시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및 8단 ZF 자동변속기를 콰트로포르테와 공유하며,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길이는 290㎜ 짧고 30㎏ 더 가볍다. 

기블리는 과거의 감성을 드러내지만, 새롭게 탑재된 외장 컬러, 휠 옵션, 인테리어 트림 등 현대적인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적용해 재탄생했다. ⓒ 마세라티


마세라티 파워트레인이 설계한 V6 가솔린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되며, 오토 스타트-스톱(Auto Start-Stop) 기술과 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 유로6 인증으로 강력하면서도 친환경적이다.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모델(Ghibli)과 사륜구동모델(Ghibli S Q4)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블리 S Q4는 3.0ℓ V6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해 후륜구동 모델 대비 80마력의 출력과 8.2㎏·m의 토크가 더해져 최대 430마력, 59.2㎏·m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86㎞/h이며, 제로백은 4.7초다.

◆공기역학 효율성 개선…우아함·역동성 모두 접목

기블리는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를 통해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하고 우아함과 역동성을 모두 접목한 세단이다. 

전면에는 공격적인 디자인의 크롬바를 사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마세라티의 삼지창 엠블럼을 품어 우아한 인상의 범퍼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옆모습은 프레임리스 도어와 근육질 라인이 강조된 후미가 어우러져 독특한 쿠페룩을 연출한다.

마세라티 파워트레인이 설계한 V6 가솔린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된다. ⓒ 마세라티


또 전통적인 세타 마세라티 로고를 포함한 마세라티만의 독특한 C필러 처리를 유지했다. 특히 그릴 디자인은 마세라티의 하이퍼포먼스 쿠페인 그란투리스모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이는 1950년대 클래식 모델 A6 GCS의 차체 라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는 풀 LED 어댑티브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주행속도와 주변 조건에 따라 상·하향등을 조절하는 안전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고급스럽고 강한 인상을 각인시킨다. 고유의 계기판 디자인을 포함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마세라티의 럭셔리함을 유지한 체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콰트로포르테의 인테리어와는 구분을 둔다.

기블리는 새로운 외관 컬러 로소 포텐테(Rosso Potente)와 블루 노빌레(Blu Nobile)로 우아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로소 포텐테는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뜨거운 레이싱 전통을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 톤으로, 블루 노빌레는 고귀함을 담은 깊고 진한 블루 톤으로 기블리의 유려한 바디라인을 강조한다.

◆'그란루소·그란스포트' 두 가지 트림 전략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GranSport)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돼 브랜드 플래그쉽 세단 콰트로포르테와 동일한 듀얼 트림 전략을 적용했다.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 트림. ⓒ 마세라티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 그란루소 트림은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 올린다.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하며, 고급 우드로 마감된 전동식 스티어링 휠, 전자식 글로브 박스 잠금장치,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은 세단의 우아함을 완성한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12-Way 자동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으로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정감 있게 지지한다. 기본 탑재되는 전자제어식 스카이훅 서스펜션(Skyhook Suspension),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페달은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럭셔리카 중 최초 'ADAS' 탑재…주행 안정성 제고

이외에도 기블리는 유럽의 신차 안정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는 등 주행 안전사양을 크게 개선했다. 시판 럭셔리카 중 최초로 업그레이드 된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를 탑재해 운전자에게 보다 안정감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 트림. ⓒ 마세라티


기존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풀 LED 어댑티브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새롭게 탑재돼 운전자에게 한층 개선된 시인성을 제공한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경주차 혈통을 계승한 특징 중 하나인 전륜 더블 위시본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륜 서스펜션은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을 사용해 가볍고 정밀한 핸들링을 제공하며, 후륜 서스펜션은 4개의 알루미늄 서스펜션 암이 있는 5멀티 링크 시스템을 적용해 스포츠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최고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전·후륜 모두 노면 조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댐핑력을 변동시키는 최신 버전의 스포츠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스포츠 스카이훅 서스펜션 시스템은 4개의 바퀴에 장착된 가속 센서를 통해 주행스타일과 도로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ECU에 전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댐핑률을 조절해 최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기블리는 차량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 안전장치를 도입했다. 통합 차체 컨트롤은 차체 움직임이 불안정할 시 즉각적으로 엔진토크를 낮추고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새로운 2-레인 디자인의 8단 ZF 자동 기어박스는 직관적 사용성을 개선해 기어변속이 더욱 쉽고 신속해졌다. 기어 레버를 좌우로 밀어 매뉴얼 또는 오토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차 모드는 기어레버에 버튼으로 작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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