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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GBC서 동물시험 결과 최초 공개…암조직 90.4%↓

대주주 씨앤팜과 글로벌 임상 준비…기존 화학요법 대체 가능 기대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19.07.01 17:03:21
[프라임경제] 현대바이오(048410, 대표 오상기)는 1일 개발 중인 '노앨(최대무독성용량) 항암 테라피' 제 1호 항암 신약물질인 폴리탁셀(Polytaxel) 췌장암 유효성 평가 결과를 지난 28일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19'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손연수 현대바이오 박사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19'에서 노앨 항암 테라피의 특징과 장점 등을 발표하고 있다. ⓒ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는 지난 28일 GBC에서 췌장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노앨 이하로 항암약물을 투여해도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없이 암세포가 거의 사멸 수준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바이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폴리탁셀을 노앨 용량인 20mg/kg을 투여한 동물들의 암조직 크기가 평균(mean) 446.41입방밀리미터(㎣)에서 42.96입방밀리미터(㎣)로 90.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항암치료제인 도세탁셀(Docetaxel)을 같은 양으로 투여한 동물은 암조직이 평균 198.86입방밀리미터(㎣)로 줄어 감소율이 55.5%에 그쳤다.
 
또한 독성에 따른 체중 변화 시험에서도 도세탁셀의 경우 시험 대상 동물들의 체중이 평균 80.9%로 감소한 반면, 폴리탁셀은 105.2%로 큰 변화가 없었다. 약물의 독성이 체내에서 발현되지 않으면 체중은 통상 그대로 유지되거나 늘어난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시험에서 노앨의 2배 용량인 40mg/kg의 폴리탁셀을 투여했을 때 약효가 20mg/kg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는 일종의 '약물 한계효능 불변' 결과를 확인했다. 또 한번에 60mg/kg을 투여한 그룹보다 20mg/kg을 3회로 나눠 투여한 그룹에서 치료 효과가 더 높다는 사실도 밝혔다.

현대바이오 측은 "항암제 독성 문제를 해결한 노앨 항암 테라피의 경우 노앨 이하 약물 투여량으로 환자들에게 부작용이나 고통을 주지 않고, 암이 완치될 때까지 지속·반복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현대바이오는 췌장암 동물을 대상으로 폴리탁셀의 노앨 용량인 20mg/kg 보다 적은 투여량으로도 약효를 높이는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노앨 테라피는 환자에게 노앨 이하 용량의 약물 투여로 고통 없는 치료 과정을 통해 암을 완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점이 기존 테라피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15mg/kg 또는 그 이하 용량으로 다양한 투여 방법을 테스트 중으로 유의미한 결과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암에 적용이 가능한 노앨 테라피의 1호 신약인 폴리탁셀이 임상을 통과하면 70여년 동안 항암치료를 주도해온 기존 화학요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항암요법이 국내 연구기술진 손에서 탄생하는 셈"이라며 "세계 항암치료 역사에 새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바이오는 노앨 항암 테라피 완성을 위해 대주주인 씨앤팜과 공동으로 미국 등 국내외에서 난치성 질환인 췌장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돌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현대바이오는 코스닥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전일대비 1.13% 오른 1만79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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