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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마포혁신타운, 스타트업 잠재력 현실로 구현"

스타트업 생태계 판도 바꾸는 '혁신창업 플랫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6.10 11:58:57
[프라임경제] 예전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구 본사가 내년 5월, 혁신창업공간인 '마포혁신타운'으로 재탄생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기공 커팅식을 통해 안전하고 차질 없는 리모델링 공사를 기원하는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을 10일 개최했다. 아울러 '타운홀 미팅'으로 혁신성장을 이끄는 스타트업 거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혁신성장 1번지'

금융위가 도전하고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마련한 혁신창업 플랫폼인 마포혁신타운은 △지상 20층 △연면적 3만6259㎡(광화문 광장 2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마포혁신타운의 새로운 이름으로 선정된 '프론트(FRONT) 1'은 △마포혁신타운이 혁신 최전선(Front)에서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경계(Frontier)를 확장하고 △글로벌 최고수준(No.1)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는 '혁신성장 1번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마포혁신타운' 착공식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종석 국회 정무위 자유한국당 간사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구윤철 기획재정부2차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 Ⓒ 금융위원회


금융위는 신보 마포사옥을 완전히 새로운 '혁신창업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특히 리모델링 설계·공사에 앞서 전문업체를 통해 △건축 △기계 △배관 △전기 △통신 △소방시설 내구연한 및 교체 필요성 등 안전성 진단도 이뤄졌다. 

또 이를 바탕으로 공사를 담당할 시공업체를 공개 입찰·선정하기도 했다. 지난달부턴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석면제거 및 구조물 철거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 신보를 비롯해 마포혁신타운 조성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기관들과 함께 안전하고 차질 없는 공사를 기원하는 커팅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정무위원장 △김종석 의원 △기획재정부 구윤철 제2차관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 행장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 △김홍일 청년창업재단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마포혁신타운이 '성공적인 창업혁신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으로 약속했다. 

아울러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스타트업·투자자·창업지원기관·대학 등 다양한 민간 플레이어를 초청해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타운홀 미팅도 개최했다. 

리모델링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 '만남과 소통의 장(場)'으로 거듭날 1층 로비에서 각 분야 참석자들 의견을 청취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들은 "기업이 홀로 혁신을 선도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며 "정부 및 지원기관 등이 함께하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마포혁신타운이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조달이나 개발자·마케터 등 인재 매칭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창업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계가 한층 성장하기 위해서는 ICT·소프트웨어 외에도 제조·하드웨어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출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포혁신타운은 이런 업계 요구에 맞춰 △제조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및 FAB랩 △실험공간 바이오랩 및 딥테크랩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3D프린팅센터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창업지원단 등 대학 참석자들은 "아직 관련 경험이 부족한 청년 인재들 스타트업 도전이 쉽지 않다"며 "마포혁신타운이 대학과 연계한 창업교육·인턴십·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스타트업(Start-up) 초기투자를 넘어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질적성장'을 이끄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창업과 투자가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예비창업자나 개인투자자 등 다수에게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힘' 내년 5월 전체 개소

실제 마포혁신타운은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꿈꾸는 누구나 서로 만나고, 배우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마포혁신타운 절반(B1∼10F)은 개방공간으로 설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마포혁신타운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혁신창업 클러스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마포혁신타운과 관련해 "국내에 산재한 창업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아 스타트업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창업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위원회


김종석 의원은 "기업가정신과 금융이 하나의 생태계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인프라를 형성하는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마포혁신타운 조성방향과 관련해 "혁신 스타트업 출현과 성장은 고립상태에서는 불가능하며, 잘 갖춰진 '스타트업 생태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마포혁신타운은 국내에 산재한 창업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아 스타트업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창업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금융‧멘토링 등을 종합지원(one-stop solution)하고,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운영하며,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마포혁신타운을 '함께하는 힘(Forces of Agglomeration)'이 발휘되는 혁신창업플랫폼으로 조성하기 위해 리모델링(Hardware)과 스타트업 지원체계(Software)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리모델링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안전성 검토 등을 거쳐 올해말 부분개소(1~5층)한 후 내년 5월경 준공해 전체 개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트업 지원체계에 있어서도 VC(벤처캐피털)·AC(액셀러레이터) 등 역량 있는 민간 전문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기업·연구기관·지역 스타트업 거점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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