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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6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다시마' 선정

바다의 불로초, 기능성 성분 듬뿍, 미세먼지 배출 탁월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9.06.03 13:21:14

완도군이 6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다시마'를 선정했다. ⓒ 완도군

[프라임경제] 완도군이 6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바다의 불로초 '다시마'를 선정했다.

다시마는 갈조 식물, 다시마목, 다시마 과에 속하며 국내에서는 완도를 비롯해 고흥, 장흥 등 주로 남해안에서 많이 생산한다.

다시마는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이 풍부해 장 연동운동을 원활하게 해 숙변 제거 및 대장암을 예방하고, 담즙산과 콜레스테롤을 흡착 배출함으로 동맥경화 및 담석증 예방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와 중금속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요오드가 다량 함유돼 있어 갑상선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칼슘(ca)이 풍부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비타민 C가 풍부한 '바다의 채소'로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이다.

다시마는 국물의 감칠맛을 내는 영양 단백질인 글루탐산이 풍부해 예로부터 조미료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다시마와 관련된 일화도 많다.

일본의 서기에는 진시황제가 서복이라는 신하를 시켜 동래의 봉래섬에서 불로장생하는 '불로초'를 구해 왔다고 전해지는데 이것이 다시마라는 기록이 있다.

다시마는 지구상 최초의 풀이라 하여 '초초(初草)'라고 불리며, 삼국시대부터 천연 조미료로 애용돼 왔다.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은 하루에 한잔씩 다시마 차를 즐겨왔고 장수의 비결이 짭짤한 다시마 때문이라고 믿어 '바다의 불로초'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다시마'하면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 속 '다시마'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라면 속에 들어 있는 다시마 조각, 과연 먹어도 될까. 답은 먹어도 좋다. 면을 끓이는 동안 국물에 다시마의 감칠맛은 우러나고 식이섬유나 칼륨과 철분 등의 영양소는 다시마에 남아 있으므로, 먹으면 장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좋다.

한편 다시마를 이용해 요리할 때는 다시마 표면에 있는 하얀 가루는 닦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건조된 다시마의 표면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하얀 가루는 만니톨이라는 성분으로 당질의 일종이다. 다시마의 맛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뇌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완도산 다시마는 5월부터 7월 초까지 채취한다. 해안의 잔잔한 파도, 적정한 수온, 일조량 등 생육에 최적의 자연 여건에서 자라 최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생산량은 전국 78%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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