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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노트7 악몽 재현?"…삼성전자, 갤럭시S10 5G도 터졌다

구입한지 6일 만에 자연발화 주장…삼성 "외부 충격 흔적 보여"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4.30 12:03:18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이 자연발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책상(작업대) 위에 '갤럭시S10 5G' 모델을 내려두고 작업하던 중 갑자기 기기에서 연기가 나면서 불이나기 시작했다. 

문제된 기기는 구입한지 6일된 새 제품이다. 제보자는 즉시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원인분석을 맡겼지만, 2주 만에 돌아온 답은 '외부 파손 흔적이 있다'는 답 뿐이었다.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모델이 불탄 모습. ⓒ 프라임경제


제보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스마트폰에 연기가 나 깜짝 놀라 흙바닥에 제품을 던진 게 전부"라며 "외부 충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은 구매한지 6일 밖에 안된 새 제품"이라며 "그런데도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으로 보상조차 불가능하다고 하니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와 유사한 사태는 3년 전에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글로벌 출시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국내에서 몇 대의 제품이 발화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라며 고객을 '블랙컨슈머'로 몰아갔다. 그러나 세계 각지에서 유사한 현상이 지속해서 발생했고, 삼성전자는 결국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개로 진행한 대규모 충방전 시험을 했고, 갤럭시노트7에 채용된 삼성SDI(006400)와 ATL 배터리에서 각기 다른 원인으로 소손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7조원가량의 금전적 손실과 함께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전년 대비 69위 하락한 89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때와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점이 보인다"면서 "삼성전자는 이를 간과할 게 아니라 제품을 더 정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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