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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연구 혁신 한마음"…연구기관 '칸막이' 허문다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4.02 14:05:54
[프라임경제] 출연(연)·전문(연) 등 12개 공공연구 기관이 소재 연구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관 간 벽을 허물기로 했다. 이들은 2300여억원 규모의 소재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이하 과기정통부)는 2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재료연구소에서 소재 R&D를 추진하는 주요 공공 연구기관들과 함께 '제1회 소재분과 연구기관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을 비롯해, 재료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출연 연구기관과 한국세라믹기술원 및 전자부품연구원 등 12개 연구기관의 기관장 등이 참여했다.

첨단 소재 개발은 연구개발에서 상용화까지 20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되고 실패 가능성이 높은 반면, 개발에 성공할 경우, 제품이나 부품의 성능과 부가가치를 좌우한다.

그러나 신소재 연구는 설계, 합성·공정, 측정·분석, 응용·검증의 유기적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다양한 물성 측정과 측정결과의 분석 등을 위한 기초과학과 다학제 융합연구가 필수적이다.

이에 12개 공공연구기관은 총괄위원회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전기·전자 △에너지·환경 △주력·기간 △재난·안전 등 분야별 분과위원회도 구성해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12개 공공연구기관의 소재 R&D 추진 현황(2019년도 기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분과위원회는 기관별 해당 분야 소재 R&D 현황과 관련 연구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정부 R&D와 기관별 자체 사업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명확한 수요와 연계된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차세대 홀로그램 소자, 초고효율 수소에너지 저장소재 등 기존 소재의 한계돌파(Breakthrough)를 통해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융합연구 추진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문미옥 차관은 "소재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공공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소재 연구기관 협의회가 세계 최고의 소재연구 성과 창출을 위한 소재연구 혁신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도 소재 연구기관들이 협업과 도전적 융합 연구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너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과 미래소재 원천기술 확보전략을 수립, 소재분야 R&D에 연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정부 소재 R&D의 3분의 1 이상을 수행하고 있는 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정부 연구기관들은 에너지·환경·바이오·미래 수송기기 분야 친환경, 고효율, 저비용의 원천소재 개발 및 상용화 연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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