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대변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카톤팩(우유·음료종이팩)을 생산중인 한국팩키지가 상승세다.
24일 오전 9시10분 현재 한국팩키지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3.02% 상승한 2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스트리아환경청(EAA)이 조사에 참여한 유럽과 일본, 러시아 국적자 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전원의 대변에서 마이크로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10가지의 다양한 플라스틱 유형을 찾는 이번 조사에서 최대 9개의 다른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폴리프로필렌에서부터 대표적 합성섬유인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가 가장 많이 검출됐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이 어떤 경로로 인체로 유입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조사 대상자 모두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음식을 먹거나 플라스틱병에 담긴 음료를 마셨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들은 채식주의와 해산물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을 이끈 빈의과대 연구원 필립 슈바블은 "이번 연구는 인체 대변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는지를 조사한 첫 사례"라며 결과에 따르면 인류의 50% 이상이 대변에 미세플라스틱을 함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돼 "이를 뒷받침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전세계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 퇴출에 앞장서고 있고 유럽연합(EU)도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개 플라스틱제품에 대해서 사용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규제안을 제시했다.
더욱이 영국은 1년안에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도 전일 전계열사를 통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자는 우리 사회의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한국팩키지는 위생용 식품·음료 종이용기인 카톤팩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우유팩업계 최초로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ISO9001)인증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인증을 획득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