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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엘 봉사랑 "베풀면 복이 와요"

복지시설서 봄맞이 대청소로 나눔 활동

조규희 기자 | ckh@newsprime.co.kr | 2018.05.28 11:00:37
[프라임경제] HR서비스 전문기업 제니엘그룹(회장 박인주)의 봉사단체 '봉사랑(회장 정태훈)' 회원 120여명이 26일 오전 복지시설 '누리홈'을 찾아 봄맞이 새 단장에 열을 올렸다.

행사를 마친 봉사랑 회원들이 보람찬 마음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김상준 기자



누리홈은 성인장애인시설 누리홈과 아동장애인시설 해맑은마음터로 구성된 사회복지법인으로 봉사랑 회원들이 매년 봄 봉사활동을 해왔다.

주말 이른 아침, 게으름에 빠질 수 있는 시간임에도 봉사랑 회원들은 누리홈 봄맞이 대청소를 통해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지하식당에서 3층에 이르는 방과 복도, 계단 곳곳에 겨우내 쌓여있던 숨은 먼지까지도 탈탈 털어내 시설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었다. 시설에 입주한 장애인들의 입가에도 덩달아 미소가 번졌다.

봉사랑 회원은 각각의 임무를 배정받아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남직원들은 창고정리, 전기수리, 창틀의 묵은 먼지 제거와 함께 복도와 계단 외부 청소를 맡아 구슬땀을 흘렸다. 

여직원들은 지하식당에 배정돼 청결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식당은 특히 원생 건강과 직결된 공간인 만큼 더욱 꼼꼼하고 세심하게 청소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박인주 회장을 비롯한 중장년층 임직원들은 별관 지하 작업장에서 장애우들과 함께 금속 커넥트 제조 공정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음에도 금방 적응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트레이드마크인 파란조끼와 노란조끼를 입고 자신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봉사랑 회원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진심이 묻어났다.  

청소를 마친 회원들은 잠시 동안 장애우의 말벗이 돼 행복한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 봄이 되면 특히 외로움이 많아지는 장애우와 함께 하며 하루만이라도 외로움을 달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불우이웃의 진짜 '겨울'은 '봄'이다. 연말연시를 맞은 불우이웃에 관심이 소멸되는 시점이기 때문. 봉사랑의 봄맞이 봉사가 더 큰 의미를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건조기와 행주, 목욕용품을 비롯한 생활필수품 등의 후원물품도 전달했다. 봉사랑 관계자는 "시설에 반드시 필요한 물품을 고민하던 중 요즘 핫한 아이템인 건조기와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원 물품을 받은 시설 담당자는 "시설에 꼭 필요한 물품이었다. 제니엘과 봉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봉사랑은 매년 봉사 나눔과 함께 시설에 물품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후원 물품은 제니엘 봉사랑 회원들이 매달 납부한 회비를 모아 지원하는 만큼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인주 제니엘그룹 회장이 참여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봉사랑 회장인 정태훈 제니엘 휴먼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대표와 그룹사 임원이 모두 동참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됐다.

박인주 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휴일을 반납하고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준 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복은 베풀수록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태훈 봉사랑 대표는 "봉사랑의 자원봉사는 연말에만 몰려있는 보여주기 식의 자원봉사가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달려가는 진정한 봉사"라며 "나눔을 직접 실천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제니엘 봉사랑은 매해 봄에는 정기적으로 시설을 방문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 밤 따기 등의 재능기부 활동을, 겨울에는 연탄배달을 통해 이웃에게 따스함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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